‘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범접이 설욕전에 승리했지만 연이은 패배로 결국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다.
3일 방송된 Mnet 예능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WSWF)’(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에서는 국가 대항 약자 지목 배틀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노 리스펙’ 지목을 가장 많이 당한 범접은 연이은 패배로 전반전 6위에 머물렀다. 이에 허니제이는 국가 대항 약자 지목 배틀 상대로 에이지스쿼드를 언급했고, “냉정하게 딱 봤을 때는 지금 패가 나무 많기 때문에 뒤집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차라리 저는 설욕전을 해야겠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다른 크루들 사이에서 범접은 이미 만만한 상대로 전락했다. 에이지스쿼드 역시 “범접은 너무 쉬운 상대”라며 범접과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아이키는 “크루원들이 어디 가서 무시받는 사람들이 아닌데 자꾸 저들이 너무 공격을 하니까 자꾸 저 나때문인 것 같아서 그래서 개인 배틀 때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졌다”라고 털어놨다.
댄서들이 아이키를 무시하자 리헤이는 “너무 기분이 나쁘다. 이 언니가 했던 걸 무시받는 느낌이 들어서”라고 분노했고, 가비 역시 “언니가 제일 속상하고 힘든 걸 아니까 너무 마음이 속상하다”라며 속상함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에 아이키는 “너무 미안했다. 그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갈고 댄스 배틀에 임한 범접은 첫 번째 주자로 아이키와 효진초이가 나섰다. 효진초이는 아이키를 농구공으로 표현하며 재치있고 창의적인 안무를 선보였다. 에이지스쿼드도 힐 댄스로 열기를 더했다.

2구간에서는 노제가 알리야와 대결을 펼쳤다. 반진영은 “노제는 알리샤보다 파워풀하지 못했다. 예상하지 못한 걸 보여줘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 3구간에서는 다니카와 립제이가 댄스 배틀을 했고, 심사위원 알리야 자넬은 “다니카가 적임자가 아니었다. 느리고 섹시한 춤을 췄는데 그 춤은 노래의 무드와 어울리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최종 결과, 범접은 에이지스쿼드를 3대 0으로 승리했다. 허니제이는 “너무 좋았다. 솔직히 눈물 나려고 했다. 크루원들이 기특하고 고맙고 그랬다”라고 했고, 아이키는 “값지게 따낸 1승이었다. 밀어붙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설욕전에서 승리했지만, 범접은 연이은 패배로 결국 최하위 6위 성적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반면 최종 1위를 차지한 팀은 9승 2패를 기록한 일본 팀 알에이치도쿄였다.
충격적인 결과에 허니제이는 “자존심이 너무 상한다. 진지하게 진짜 열심히 했는데 시즌3는 아예 다르다. 좀 혼란스럽다”라고 말했다. 아이키도 “부족하구나. 많이 느꼈다”, 립제이는 “이게 저희가 마주해야 하는 현실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허니제이는 “이건 최악 굴욕”이라고 받아들이기 힘든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이키는 댄서들 중에서 가장 많이 ‘노 리스펙’을 받으며 조롱과 무시를 받았던 바. 그는 “제 스스로 무너진 것이 맞다. 진짜 너무 열받았다. 제가 부정당하는 것 같고 ‘헛살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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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