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의 최종투표율이 79.4%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의 소신 발언이 빛났다.
먼저 이동욱은 지난 1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사전투표 첫날 했다. 본투표날 촬영한다. 그리고 사전투표가 편하다. 줄도 짧고”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찍을 사람들이 없다는 너희들에게 늘 얘기하지만 투표는 최악을 막는거다. 최선이 없다면 차선을 택하고 차선이 없다면 차악을 택해서 최악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들의 투표 소신발언은 계속됐다. 가수 이상순은 3일 MBC 라디오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서 쉬는날이라 좋다는 청취자의 발언에 “쉬는날이 아니다. 투표날이다. 투표하고 쉬면 된다. 직장에 안 가고 투표하는 날이다”라고 전했다.
같은날 김신영도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오늘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투표율이 오르면 좋겠다. 18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총, 칼 이것보다 무서운 게 투표다. 여러분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달라. 신분증 꼭 들고 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신영은 “여유가 생기면 코미디가 사랑받는다. 여유가 생기고 코미디 콘텐츠가 늘어났으면 한다. 깐깐하게 듣지 않고 웃어넘길 수 있었던, 여유 있던 그 시절이 그립다. 그 시절이 다시 오길 바란다”라며 “우리 모두 투표하자. 최고의 권리는 투표할 수 있는 권리다. 일단 잘 둘러보고 결정하자. 모두들 파이팅”이라고 독려했다.

김선아 역시 3일 투표를 마치고 인증샷을 올리며 “선거란 누구를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를 뽑지 않기 위해 투표하는 것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묵직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 외에도 임시완, 도경완-장윤정 부부, 윤은혜, 정가은, 이민우, 박보영, 강말금, 아이유, 제이홉, 이은미, 신기루, 이채연 등 다양한 스타들이 투표 인증샷을 올리며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3일 오후 8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유권자 4천439만 1천 871명 가운데 3천 524만 4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해당 투표 결과에는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사전투표율 34.74%와 재외, 선상, 거소투표의 투표율도 반영됐다.
이번 대선 투표율 잠정치는 지난 1997년 14대 대선 투표율 80.7% 기록한 이후 29년 만에 가장 높은 대선 투표율이다. 다만 15~18대 대선까지는 사전투표가 실시되지 않았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