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주전 포수 양의지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라인업에서 빠졌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산은 경기가 없는 지난 2일 이승엽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이승엽 감독이 오후 구단 사무실을 찾아 고영섭 대표이사, 김태룡 단장에게 이같은 뜻을 전했고, 구단은 숙고 끝 사의를 수용한 뒤 조성환 QC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두산은 당초 KIA 선발투수 양현종을 맞아 김대한(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임종성(3루수)-김민혁(1루수)-김준상(2루수)-박준순(유격수)-정수빈(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그런데 조성환 감독대행의 사전 인터뷰 직전 주전 포수 양의지의 허리 통증 보고가 올라왔다. 이에 감독대행이 1루 파울 지역에서 코칭스태프와 긴급 미팅을 개최, 라인업을 긴급 수정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김대한(좌익수) 케이브(우익수) 김재환(지명타자) 김기연(포수) 임종성(3루수) 김민혁(1루수) 김준상(2루수) 박준순(유격수) 순의 최종 라인업을 제출했다. 두산 관계자는 "양의지가 허리 불편감으로 선발 제외됐다"라고 밝혔다.
두산 조성환호의 첫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곽빈이다. 개막 직전 옆구리를 크게 다치며 개막 후 58경기를 치른 지금에서야 첫 등판이 성사됐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주말 다승왕의 복귀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는데 복귀전 전날 퇴진을 결정했다. 곽빈은 지난해 KIA에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37의 강세를 보였다.
1군 엔트리는 주전 1루수 양석환, 2루수 강승호, 외야수 조수행이 2군으로 내려가고, 내야수 김민혁, 김동준, 이선우, 투수 곽빈이 올라왔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내가 제안해서 주축 선수들을 2군으로 내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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