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이 12년 전 신동엽에게 받은 인생 덕담을 떠올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 가운데, 배우 김응수가 ‘법조계 예비 신부감’을 점찍어놨다고 언급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짠한형’ EP. 95에서는 김응수와 영탁이 출연해 진솔한 토크와 유쾌한 케미를 선보였다.
이날 영탁은 “12년 전 신동엽 선배님을 1분 정도 뵀는데, 그때 ‘계속 음악 해. 잘 될 것 같다’는 덕담을 해주셨다”며 “그 말이 큰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에 신동엽은 “원래 그런 말 잘 안 하는데, 참 잘했다”며 뿌듯해했고, 김응수는 “신동엽이 영탁의 인간성을 본 것”이라며 감탄을 더했다.
김응수는 이어 “개그맨 후배들이 영탁을 두고 ‘너무 따뜻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며 훈훈한 미담을 전했고, 영탁은 “다 형들에게 배운 것”이라며 겸손하게 받아쳤다.

또한 김응수는 “예전에 영탁이 200만 원을 줘서 감동받았다”며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아내 몰래 침대 밑에 숨겨뒀다가 잊어버렸다. 나중에 우연히 발견했지만 아직도 아내에겐 말 안 했다”며 깜짝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김응수의 ‘배필 발언’. 김응수는 “영탁 장가보내려고 배필을 찾아놨다”고 돌발 선언했고, 이에 신동엽은 “영탁이 잠재적 사위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응수는 “우리 애들도 눈이 있다”며 너스레를 떨더니 “아무튼 법조계에 계신 분이다”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더했다.
당황한 영탁은 “지금 약간 취하신 것 같다”며 웃었고, “실제로 아직 뵙지는 못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에 김응수가 “내가 점찍어 놓은 분”이라고 재차 강조하자, 영탁은 “내가 그 점을 밟으면 안 될 것 같아. 많은 생각이 든다”며 센스 있는 한마디로 분위기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