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창단 55년 만에 첫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하며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이강인(24)도 함께 했다.
BBC는 2일(한국시간) “PSG 선수단이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프랑스 전역에서 발생한 폭동 직후 도심에서 UCL 우승 기념 퍼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PSG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하며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 PSG는 프랑스 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까지 모두 석권했다. UCL 정상까지 올라 4관왕을 달성했다.
결승전에서 19세 두에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하키미, 크바라츠헬리아, 마율루도 골을 터뜨렸고, 뎀벨레는 2도움, 비티냐와 바르콜라는 각각 1도움을 기록했다. 벤치 명단에 포함된 이강인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사진] PSG 소셜 미디어 계정](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02/202506021152776598_683d1465695e7.png)
![[사진] 이강인 소셜 미디어 계정](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02/202506021152776598_683d146c29b50.png)
PSG 선수단은 결승전 다음 날 샹젤리제 거리에서 개선문까지 오픈탑 버스를 타고 약 한 시간 동안 우승 퍼레이드를 펼쳤다.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상황도 나왔다. 결승전 당일 프랑스 전역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 두 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나왔다. 프랑스 남서부 닥스에서 17세 소년이 흉기에 찔려 숨졌고, 파리 도심에서는 23세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다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파리 경찰청장 로랑 누녜즈에 따르면 결승전 당일 밤 충돌로 파리에서만 192명이 부상했고 491명이 체포됐다.
또한 파리 곳곳에서는 폭죽이 터지고 버스 정류장이 파손됐으며 차량 264대가 불에 탔다. 경찰관 22명과 소방관 7명이 다쳤다. 그르노블에서는 차량이 PSG 팬들을 들이받아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중 2명은 중상이다.
PSG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폭력 사태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며 “이러한 일부 폭력 행위는 구단의 가치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시즌 내내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준 대다수 팬들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폭력 사태에도 불구하고 PSG는 예정대로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행사 참석 인원은 최대 10만 명으로 제한됐다.
퍼레이드를 마친 PSG 선수단은 엘리제궁을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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