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여진이 루머와 진심 사이에서 사랑을 지켜낸 끝에 7세 연상 연인과 오늘(1일) 부부가 됐다.
1일, 최여진은 경기도 가평에서 7살 연상의 스포츠 사업가 김재욱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이날 지인들만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여진은 결혼 전날인 5월 31일 자신의 SNS에 “Are you ready? D-1”이라는 글과 함께 웨딩 사진을 게재하며 결혼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사진 속 그는 환한 미소로 행복을 표현했고, 많은 팬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최여진과 김재욱의 인연은 지난해 8월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당시 최여진은 “운동하다 만났고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냈다”며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키도 작고 외모도 정반대였다. 그래서 선을 그었는데, 사람이 너무 괜찮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지나고 보니 이 사람이 나의 ‘키다리 아저씨’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개그우먼 김숙의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 연인과 함께 출연해 얼굴을 공개하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이젠 캠핑촌까지 만든다’는 제목의 영상에서 두 사람은 유쾌하게 일상을 공유했고, 김숙은 “얘 땅 많다”며 남자친구의 재력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여진은 “땅 부자이자 빚 부자”라고 웃으며 인정했고, 김재욱도 “가평 땅 절반이 형 땅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사실은 빚 부자”라고 너스레를 떨며 루머를 유쾌하게 넘겼다.
뿐만 아니라, 영상에서 최여진은 전세사기를 겪은 경험도 고백하며 “이제는 집을 나가야 한다”는 김숙의 지인에게 “저희 집으로 오셔라”고 말해 든든한 삶의 동반자를 얻었음을 암시했다.
2001년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한 최여진은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하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가 이제 인생의 제2막을 맞는다. 여러 루머를 딛고 자신만의 사랑을 지켜낸 최여진. 오늘의 웨딩마치는 단순한 결혼식을 넘어, 고난 끝에 피어난 진짜 사랑의 결실이자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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