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니 PK 골→라마스 PK 골' 대구, 병수볼 데뷔전 광주와 1-1 무...3연패 탈출+최하위 유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6.01 21: 07

대구FC가 김병수 감독의 데뷔전에서 절반의 희망을 쐈다. 후반전 파상공세를 펼치며 의미 있는 승점을 얻어냈다.
대구FC는 1일 오후 7시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에서 광주FC와 '달빛 더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대구는 3승 3무 11패(승점 12)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리그 6경기째 승리하지 못했지만, 3연패를 끊어내며 김병수 체제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광주는 6승 6무 5패(승점 24)로 6위에 자리했다.

홈팀 대구는 5-4-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에드가, 정치인-한종무-라마스-이림, 장성원-카이오-이찬동-김현준-황재원, 오승훈이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박인혁-아사니, 헤이스-주세종-문민서-정지훈, 김한길-안영규-진시우-변준수, 김경민이 먼저 출격했다.
광주가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19분 박인혁이 박스 안에서 절호의 헤더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23분 프리킥 공격에서 나온 문민서의 결정적 슈팅은 오승훈의 엄청난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대구가 가까스로 0의 균형을 이어갔다. 전반 36분 아사니가 박스 오른쪽을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크로스했다. 공은 대구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갈 뻔했지만, 오승훈이 집중력을 발휘해 손끝으로 쳐냈다.
광주가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0분 비디오 판독(VAR) 끝에 김현준의 박스 안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아사니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고, 그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광주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추가시간 아사니의 프리킥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어렵지 않게 막혔다.
부상 악재가 터졌다. 후반 5분 김경민이 크로스를 처리하기 위해 뛰쳐 나왔다가 수비와 충돌했다. 골문이 비어있었지만, 한종무의 이어진 슈팅은 수비를 지나 골대 오른쪽으로 빠져나갔다. 통증을 호소하던 김경민은 결국 잠시 후 노희동과 교체됐다.
대구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킥 실점을 페널티킥 득점으로 갚아줬다. 후반 20분 김한길이 권태영을 잡아당기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라마스가 골키퍼를 속이며 동점골을 넣었다.
대구가 역전골을 위해 광주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31분 황재원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뒤로 흘렀지만, 권태영의 슈팅이 우측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32분 역습 기회에선 정재상이 박스 안에서 결정적 슈팅을 시도했으나 신창무가 환상적인 태클로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은 10분이 주어졌다. 광주가 승점 3점을 위해 다시 힘을 내봤지만, 대구가 끈질기게 버텼다. 추가시간 6분 오후성의 슈팅은 골대 위를 넘어갔고, 경기 막판 헤이스의 슈팅도 오승훈에게 막혔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도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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