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이 모처럼 꽃미소를 되찾았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KIA는 최근 2연패, 원정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7승 1무 28패를 기록했다. 주말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 스윕패를 면했다.
선발로 나선 아담 올러가 6이닝 6피안타 1사구 5탈삼진 3실점 100구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1회말 3점을 내준 뒤 금세 안정을 되찾고 15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이어 전상현(1이닝 무실점)-조상우(⅔이닝 무실점)-정해영(1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정해영은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도영 라이벌’ 윤도현이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데뷔 첫 연타석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3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오선우, 최형우, 위즈덤, 김석환은 멀티히트로 힘을 보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올러가 경기 초반 실점을 하긴 했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아가면서 6이닝을 잘 책임져줬다. 필승조도 한 점차 박빙 상황에서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 귀한 승리를 안겨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윤도현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에 이어 앞서가는 연타석 결승 홈런까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김석환의 2타점 적시타와 오선우의 9회초 추가 타점도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윤도현을 수훈선수로 꼽았다.
전국구 구단 KIA 원정팬들은 수원 주말시리즈 3경기 연속 매진의 일등공신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많은 원정팬들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다주도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KIA는 하루 휴식 후 3일부터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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