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한그루 "쌍둥이 생각? 솔직히 안 나"…돌싱맘 화려한 외출 (백반기행)[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6.01 20: 49

배우 한그루가 배우, 엄마로서의 일상을 소개했다.
1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전라북도 부안으로 떠난 허영만과 한그루의 모습이 그려졌다.

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 VIP 시사회 포토월 행사가 진행됐다.'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갖춘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이다.배우 한그루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04.21 / ksl0919@osen.co.kr

20년 전 ‘식객’ 취재로 부안에 왔었다는 허영만은 ‘곰소연전’에서 한그루를 만났다. 2011년 가수로 데뷔한 한그루는 광고계를 접수한 데 이어 배우로 전향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허영만과 만난 한그루는 ‘곰소염전’에서 ‘곰소’의 뜻을 물어보기도 하고, “검색해보니 소금이 달다고 한다”면서 직접 소금을 맛보다 짠 맛에 몸서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그루와 허영만은 자리를 옮겨 젓갈백반과 풀치조림을 먹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한그루는 이름에 대해 “한그루의 나무로 시작해 울창한 숲을 이루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데뷔 때부터 수식어였던 ‘압구정 유이’에 대해서는 “비슷하게 닮았다는 이야기 때문에 그렇게 불렸다”고 말했고, 주영훈과 관계에 대해서는 “봉사 단체에 같이 있었다. 데뷔해 볼 생각 없냐고 해서 그 회사의 연습생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그때는 가수로 시작해야 예능 출연 등 기회가 더 주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34살이라는 한그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갔고, 중학교 2학년 때는 중국으로 건너갔다. 한그루는 “아이들이 요즘 외국어에 관심이 많아 내게 물어본다. 시간이 오래 되어서 많이 잊기도 했는데 일부러 유창한 척 하고는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한그루와 허영만은 부안의 명물로 알려진 피순대와 순댓국 먹방을 위해 자리를 옮겼다. 한그루는 “동네 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길 가다가도 노포를 발견하면 먹어보곤 한다”는 취향을 밝혔다. 식당에서 야구부 학생들을 만난 한그루는 “운동 좋아한다. 수영, 헬스, 요가, 필라테스, 플라잉 요가 등을 한다. 이 중에서 3가지는 매일 한다. 중국 북경 예술학교를 다녔는데 움직이는 걸 좋아하다 보니 익숙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그루는 중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검술을 배웠다며 즉석에서 시범을 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그루는 라이징 스타로 승승장구 하던 중 23살에 결혼 발표와 함께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26살의 어린 나이에 쌍둥이의 엄마가 된 한그루였지만 이혼 후 육아와 연기를 병행하며 싱글맘으로 활동 중이다. 한그루는 “솔직히 이야기하면 아이들 생각은 나지 않는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서 본업으로 복귀했다. 그때까지는 떨어져 잔 적도 없다. 목욕시키고 밥 해먹이고 다 했다. 처음으로 떨어지는 날은 서로 울었는데 막상 나오니까 좋기도 하더라”며 “애들 혼자 키우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도 너무 힘들었다. 제일 기뻤을 때는 어린이집 입소 확정된 문자를 받을 때였다. 그때 울었다”고 말해 반전 웃음을 줬다.
한그루와 허영만은 갑오징어무침과 백합탕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한그루는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어릴 때부터 연기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공주가 나오는 만화를 보면 그렇게 따라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공주나 부잣집 역할은은 해보지 못했다. 주로 어렵게 살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그런 캐릭터들을 맡아서 부잣집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웃었다.
한그루는 “맛있는 거 먹고 너무 즐거워서 생각도 못하다가 백합죽 먹으니까 처음으로 애들한테 가져다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갑자기 엄마 모드로 변신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특히 한그루는 기분이 좋아져 노래도 한소절 부르며 꽉찬 활약을 펼쳤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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