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9)가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 결장할 전망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1일(한국시간) "한국의 온라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의 부상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며, 회복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왼쪽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긴 상태였고, 이 부위 통증이 악화되면서 최근 전문 정형외과 의사의 정밀 진단을 받았다.
이 의료진은 김민재에게 "최소 6월 15일까지는 회복을 위한 휴식이 필요하다"라며 장기적인 결장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이미 발표된 대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6월 A매치 일정에서 제외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01/202506011905776034_683c29b83a305.jpg)
빌트는 "이는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39)과 막스 에버를 단장 입장에서 분명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바이에른은 다음 시즌 수비진 재편과 리빌딩을 준비 중이며, 김민재의 회복 여부는 그에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김민재는 2024-2025시즌 내내 팀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고, 겨울 휴식기에도 회복이 더디었다.
그럼에도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찼고, 다요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 등이 연이어 시즌아웃되면서 김민재는 사실상 혼자 수비진을 지탱했다. 리그, 컵,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3,593분을 소화했고, 이는 바이에른 수비수 중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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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핵심으로 평가받았던 우파메카노(1,761분)와 알폰소 데이비스(1,561분)는 일찌감치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김민재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바이에른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직후에야 휴식을 허락받았다.
물론 바이에른도 생각은 있다. 지난 29일 바이에른은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주전 센터백 요나탄 타를 영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를 시즌 내내 중용한 콤파니 입장에서는 김민재의 부상이 길어지는 것은 큰 변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민재의 이적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바바리안 풋볼'은 지난달 "김민재와 요시프 스타니시치는 백업 센터백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히로키 이토는 오랜 재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현재 스쿼드 내 김민재의 서열 하락을 명확히 했다. 더 나아가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거취에 따라 이적 시장 전략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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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미래는 이제 바이에른의 결단과 여름 이적 시장의 흐름에 달렸다. 구단의 내년 시즌 구상에 그가 포함되지 않는다면, 이적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수도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