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슈팅에도 참담한 패배, FC서울의 문제는 무엇일까.
2025년 5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7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이 제주SK FC에 1-3으로 패배했다. 표면적인 점수 차이는 단순한 패배를 넘어서 서울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번 경기는 통계적으로만 보면 서울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Bepro Match Data Report(이하 비프로)'에 따르면 서울은 점유율 63.1%로 상대를 압도했으며, 총 슈팅 수는 24개로 제주의 8개에 비해 3배 많았다. 유효 슈팅 역시 10회로 제주(4회)의 두 배가 넘었다. 패스 성공률에서도 서울은 90.6%를 기록, 제주의 83.1%를 상회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적 우위는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공격진의 마무리 능력 부족과 수비 조직력 문제가 결과적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사진] 비프로](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01/202506011848770432_683c257343512.png)
둘째, 수비의 조직력 문제다. 제주SK는 불과 8회의 슈팅으로 3골을 넣는 높은 효율을 보였다. 특히 유인수는 단 2회의 슈팅에서 2골을 기록하며 서울 수비진의 약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탈로와 이창민, 남태희 등 미드필드진이 제공하는 창의적인 패스에 서울의 수비수들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공간을 허용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01/202506011848770432_683c257422180.jpg)
이번 경기의 문제점은 지난 경기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5월 28일 김천상무전에서도 서울은 점유율 55.5%, 슈팅 9회 중 5회의 유효 슈팅으로 우세를 보였지만, 경기 막판 루카스의 결승골 덕분에 가까스로 승리했다. 수비는 다행히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상대의 결정력 부족에 따른 행운이 큰 영향을 미쳤다.
5월 24일 수원FC전에서도 서울은 점유율 58.4%, 슈팅 17회(유효슈팅 6회)를 기록하며 압도했지만 결국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 경기에서도 마무리의 부정확성과 수비 전환 시 빠른 상대 공격에 대한 대응력 부족이 문제로 지적됐다.

![[사진] FC 서울은 공격에서 압도하고도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 비프로](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01/202506011848770432_683c257557563.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