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지레 두에(20, PSG)가 만 19세의 나이로 유럽 축구역사를 다시 썼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인터 밀란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러 5-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PSG는 프랑스 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를 석권하며 국내 3관왕을 차지했다. 유럽도 제패했다. '쿼드러플(4관왕)'을 완성했다.
이날 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데지레 두에-우스만 뎀벨레-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최전방에 자리했다. 공격 2선에는 주앙 네베스-비티냐-파비안 루이스가 위치했다. 수비 라인은 누누 멘데스-윌리안 파초-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맡았다.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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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극초반 양 팀은 탐색전을 펼쳤다.
PSG는 전반 12분 하키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8분 뒤에는 데지레 두에가 역습 상황에서 뎀벨레의 크로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PSG의 압도적인 흐름 속 2-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PSG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8분 두에는 비티냐의 패스를 받아 원터치 슛으로 멀티골을 기록했고, 28분에는 흐비차가 침착한 마무리로 네 번째 골을 추가했다. 41분에는 교체로 투입된 마율루가 바르콜라의 슈팅을 이어받아 이날 경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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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수는 21(유효슈팅 10)대 5(0), 점유율은 60%대 40%로 PSG가 경기 전반을 완전히 지배했다.
한편 벤치 명단에 포함된 이강인은 교체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결승전을 마쳤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 중반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으나 이강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PSG는 이날 완벽한 경기력으로 유럽 무대를 정복했고, 리오넬 메시·네이마르·킬리안 음바페 시절에도 이루지 못했던 꿈을 결국 실현시켰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2골 1도움을 비롯해 슈팅 4회, 기회 창출 3회, 상대 박스 내 터치 5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4회에 성공한 두에를 POTM(Player of the Math)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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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의 테크니컬 옵저버는 "19세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그는 믿을 수 없는 성숙함을 보여줬고, 하키미의 골을 돕는 장면에서도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평가하며 POTM 선정 이유를 밝혔다.
두에는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정말 믿기지 않는 밤이었다. 정말, 말이 안 나온다. 죄송하다"라며 잠시 인터뷰를 중단했다.
이후 그는 "오늘 밤 일어난 일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우리는 구단의 역사, 프랑스 축구의 역사, 유럽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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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구단은 큰 경기를 치르는 데 익숙하다. 오늘 밤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위대한 시즌이었고, 우리는 정말 좋은 팀이다. 그걸 오늘 경기에서 모두 보여줬다. 우리는 더 발전하고 계속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훌륭한 감독, 훌륭한 팀을 가졌다"라고 이야기했다.
두에는 "오늘 우리는 정말 강한 팀인 인터 밀란을 상대했다.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골을 넣고 싶었고, 오늘 밤과 올 시즌 전체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계속해서 열심히 해야 한다. 정말, 정말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우리는 이 클럽의 역사를 다시 썼다. 이 클럽은 야망이 있고, 우리는 위대한 팀이다. 오늘 밤 그걸 증명했다. 정말 황홀한 밤"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