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도 보다는 오랜만에 묵직함이 느껴지는 한화생명 본연의 색깔이 나왔다. 한화생명이 균형과 파괴력이 조화된 체급을 앞세워 ‘여우 군단’ 피어엑스의 모래 폭풍을 잠재웠다.
한화생명은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제우스’ 최우제가 사이온과 그웬으로 라인전과 한타 구간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한화생명은 시즌 14승(4패 득실 +20)째를 기록, 2라운드를 14승 4패 득실 +20으로 마감했다. 패한 피어엑스는 2라운드를 6승 12패 득실 -12로 마침표를 찍었다.
사이온-트런들-아지르-루시안-브라움으로 1세트 조합을 꾸린 한화생명이 협곡의 전령부터 차곡차곡 힘을 키운 스노우볼로 26분대에 1세트를 19-13으로 손쉽게 정리했다.
1세트 패배 이후 진영을 블루로 옮긴 피어엑스가 럼블-오공-갈리오-카이사-알리스타 등 한타에 강한 조합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한화생명도 판테온, 쉔 등 합류가 빠른 챔프들을 조합에 포함시켜 응수했다.
초반 분위기는 피어엑스가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하면서 풀어가려 했지만, 미드 한타와 협곡의 전령을 둘러싼 한타에서 그웬과 자야, 빅토르가 힘을 쓴 한화생명이 단숨에 흐름을 틀어쥐었다.
피어엑스가 힘을 쥐어짜내 바론 둥지 뒤 정글 지역에서 싸움을 걸었지만, ‘제우스’ 최우제와 ‘제카’ 김건우가 적잘한 타이밍에 피어엑스의 구도를 와해시키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