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없다면... '나란히 유럽 무대 정상' 손흥민 vs 이강인, 8월 슈퍼컵 맞대결 성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6.01 11: 56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4)이 커리어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이력을 추가했다. 
PSG은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단판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완파했다.
1970년 창단한 PSG는 창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9-2020시즌 바이에른 뮌헨에게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씻었다.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한국과 오만의 경기가 열렸다.승점 14점(4승 2무)으로 B조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이 오만전과 25일 예정된 요르단전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6점을 얻어낸다면, 6월 예정된 이라크, 쿠웨이트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전반 한국 이강인, 손흥민이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2025.03.20 /cej@osen.co.kr

이번 시즌 PSG는 프랑스 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를 석권하며 국내 3관왕을 차지했다. 유럽도 제패했다. 4관왕을 완성했다.
이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2007-2008시즌 박지성 이후 17년 만에 한국 선수로서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자가 됐다.
앞서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달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프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은 선수단 대표로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팀의 15년 무관의 한을 풀었다.
한국 선수들이 한 시즌에 UCL과 UEL 동시 정상에 오른 것은 2007-2008시즌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고, 제니트 소속이던 김동진과 이호가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오는 8월 UEFA 슈퍼컵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만난다. UEFA 슈퍼컵은 직전 시즌 UCL과 UEL 우승 팀이 단판 승부로 맞붙는 대회다. 
다만, 두 선수 중 한 명이라도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이적한다면 이는 성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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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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