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이별도 아닌데 뭐!". '놀면 뭐하니?'의 이미주와 박진주가 웃으며 프로그램을 떠났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약칭 놀뭐)'에서는 박진주, 이미주의 하차를 맞아 마지막 방송이 공개됐다.
앞서 박진주와 이미주의 '놀면 뭐하니?' 하차가 예고됐던 상황. 그 마지막 방송에서 박진주와 이미주는 시종일관 담담했다. 끝까지 유쾌한 두 사람을 위해 제작진은 대형 이벤트를 준비했다. 무려 '순금쌀'이 보상으로 걸린 미션을 준비한 것이다. "현재 시세로 200만 원 정도"라는 제작진의 설명에 '놀뭐' 멤버들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3시간 안에 세 곳의 맛집 투어에 성공할 경우 '주주 자매'에게 과거 획득에 실패했던 순금쌀이 보상으로 주어지는 상황. 첫 번째 미션은 단체 줄넘기였다. 역대 '놀면 뭐하니?'의 단체 줄넘기 최고 기록은 18개. 이를 뛰어넘기 위해 꾸준히 시도해왔으나 실패했던 터. 최고 기록 20개를 돌파할 경우 곧바로 이동할 수 있었고 실패할 경우 30분이 곧바로 차감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제안을 듣자마자 박진주가 "나 트라우마 있단 말야"라며 하소연했다. 실제 박진주는 여러차례 도전한 단체줄넘기에서 체력 문제로 실패했던 터다. 하지만 마지막은 달랐다. 기를 쓰고 도전한 박진주와 이미주의 노력에 힘입어 빠르게 성공한 것이다. 이이경조차 "뮤지컬 하면서 체력 올라왔나봐"라며 놀라워 했고, 박진주 역시 "나 성장한 것 같다"라며 웃었다.
미션은 식당에서도 이어졌다. 맛집이라는 한식 뷔페에서는 '30초의 맛'으로, 단 30초 동안 빠르게 회전하는 뷔페 반찬을 담아야 하는 미션이 있었다. 반찬 뚜껑 열기도 촉박한 시간에 '강제 소식'을 하게 되는 풍경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두 번째 식당에서도 고비가 있었다. 사진 한 장으로 이태원의 맛집을 찾아 음식을 제한 시간 안에 먹어야 했던 것. 에티오피아 식당을 찾는 길도 헤매고, 한국어 설명이 정화히 없는 메뉴판에서 잔뜩 고전한 '놀뭐' 멤버들은 10개가 넘는 음식들을 시킨 끝에 간신히 사진 속 음식을 먹는 데에 성공했다.

마지막 식당은 디저트. 스웨덴 전통 음식을 재해석한 샌드케이크 맛집이었다. 단 5분이 남은 가운데 케이크를 받은 '놀뭐' 멤버들은 단숨에 음식을 해치우며 미션에 성공했다.
나란히 주어진 '순금쌀'. 주우재를 시작으로 유재석, 이이경, 하하까지 모두 박진주와 이미주에게 자신들 못의 '순금쌀'을 양보했다. 삼남매를 키우는 가장인 하하는 순금쌀이 못내 아까운 듯 동생들을 놀리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주 자매'는 유쾌했다. 박진주는"영원한 이별이 아니다. 우리는 같은 하늘 아래 있을 것"이라며 여전한 '펄 소리'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미주는 "애 네 명 낳고 오겠다"라며 30대의 매운맛 입담을 보여줘 유쾌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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