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 전설 루드 굴리트(63)가 FC 바르셀로나의 만 17세 신성 라민 야말을 발롱도르 최유력 후보로 지목했다. 이미 지네딘 지단의 찬사를 받았던 야말은, 유럽 정상급 스타들을 제치고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트리뷰나'는 31일(한국시간) "굴리트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야말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본 건 말도 안 될 정도로 놀라웠다'라고 표현하며 야말의 시즌 퍼포먼스를 높이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2007년생 윙포워드 야말은 본래 스트라이커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주로 오른쪽 윙어로 활약하며 드리블, 패스, 중거리 슛, 수비 가담, 클러치 능력까지 겸비한 만능형 공격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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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시즌 기준 유럽 5대 리그에서 드리블, 중거리 슛, 패스 성공률 등 여러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만 17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빅매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엘 클라시코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등에서 다수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강심장'으로 평가받는다.
야말은 어린 나이에 이미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 주전으로 자리 잡은 특급 유망주로, 향후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지난 28일 야말과 계약을 2031년까지로 연장하는 초장기 재계약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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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롱도르는 보통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오른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해왔다. 하지만 굴리트는 "단순히 승리나 기록뿐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의 태도와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까지 포함된다"며 야말이 보여준 성숙한 자세와 플레이 모두가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야말은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압도적인 후반 활약을 펼치며 지네딘 지단으로부터도 극찬을 받았다. 지단은 "내가 본 것 중에 이런 퍼포먼스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들이 입을 모아 찬사를 보내는 가운데, 야말은 '아이'라는 단어조차 무색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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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의 미래가 아닌, 이미 현재가 된 야말은 각종 대회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발롱도르 경쟁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만 17세, 그러나 무대 위에서는 그 어떤 스타보다 빛나는 존재. 라민 야말이 세계 축구의 주인공으로 나아가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