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뒤를 잇는다' 동생 벨링엄, 주드처럼 도르트문트행 가능..."추가 협상 진행"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6.01 13: 00

주드 벨링엄(22, 레알 마드리드)의 친동생 조브 벨링엄(20, 선덜랜드)이 독일 무대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차기 행선지는 형 주드처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제바스티안 켈 단장이 최근 조브 벨링엄 측과 추가 협상을 진행했다. 조브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직후 이적을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이미 조브에게 시설을 공개하며 강한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 제안은 거절됐다. 독일 '스포르트1'은 지난 29일 "조브는 프랑크푸르트 이적을 최종적으로 거절했다. 형 주드처럼 도르트문트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RB 라이프치히 역시 관심을 보였으나, 유럽 대항전 진출이 무산된 만큼 현실적인 선택지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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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브 벨링엄은 선덜랜드의 중원을 책임진 핵심 자원이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에서 40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기여했다.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그는 2023-2024시즌에도 45경기 7골 1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의 유망함은 상으로도 증명됐다. '챔피언십 올해의 유망주'로 선정되며 5년 전 형 주드 벨링엄이 수상했던 바로 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형제의 커리어 궤적이 겹치기 시작한 셈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이미 이적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도르트문트 수뇌부와 니코 코바치 감독이 직접 뉴캐슬을 방문해 조브를 면담했다"라고 보도했다. 기술 이사, 수석 스카우트까지 총출동한 전례 없는 접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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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는 물론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조브가 이적할 경우 유소년 시절 몸담았던 버밍엄 시티가 15%의 이적료를 분배받게 되며, 현재 추산되는 이적료는 약 3,000만 유로(약 467억 원)에 이른다.
결정은 임박했다. '데일리 메일'은 "조브는 이번 주 내로 진로를 확정할 예정이다. 형 주드가 도르트문트에서 유럽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사례는 그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주드는 도르트문트에서 3년을 보낸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플레이오프 결승 직후 형과 영상 통화를 나눈 조브가 같은 길을 택할지, 독일 축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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