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천신만고 끝에 10연패를 탈출, 15승 44패 1무를 마크했다. 두산은 23승 31패 3무에 머물렀다.
두산은 잭로그가 선발 등판했다. 정수빈(중견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김민석(좌익수) 강승호(2루수) 임종성(3루수) 박계범(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키움은 열흘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선발 마운드로 돌아왔다. 송성문(3루수) 최주환(지명타자) 카디네스(우익수) 이주형(중견수) 김건희(포수) 이형종(좌익수) 임지열(1루수) 송지후(2루수) 오선진(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창단 최다 연패인 10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키움이 1회 선취점을 얻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주환이 잭로그의 142km 투심을 걷어 올려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1-0의 리드를 잡았다.
6회 선두타자 임종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박계범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면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정수빈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케이브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7회에는 2사 후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김민석을 좌익수 뜬공 요리하면서 7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나 로젠버그에게 8회초가 고비였다. 1사 후 임종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5구 째에 체크스윙 판정과 관련해서 항의를 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로젠버그는 8회 1사까지 7⅓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후 마무리 주승우가 몰라왔다.
그리고 양의지에게 중전안타성 타구를 허용하는 듯 했지만 내야 길목에 2루수 김태진이 서 있었다. 김태진이 호수비를 펼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로젠버그를 비롯한 키움 선수단 모두가 환호했다. 키움은 9회 원종현에 팀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 선발 잭로그도 로젠버그와 필적할 만한 피칭을 선보였다. 7이닝 91구 2피안타(1피홈럼) 2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타선은 끝내 1안타로 침묵하면서 패배와 마주했다. 두산은 9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의 우익수 방면 안타와 김준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민석과 강승호가 범타로 물러났다.
키움도 1회 최주환의 홈런 이후 큰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추가점을 뽑지 못했지만 로젠버그의 호투, 김태진의 호수비 등으로 10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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