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눈물 펑펑..프리 3개월째 밝힌 속내 “내가 아닌 내 모습 있었다”[핫피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6.01 05: 32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프리랜서 선언 이후 3개월째인 방송인 김대호가 30년 만에 은사를 찾아 눈물을 쏟았다. 오랜 시간 가슴에 품어온 스승과의 재회를 통해 그는 속 깊은 진심을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지난 30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대호가 유년 시절 추억이 서린 동네를 찾고, 초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을 만나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대호는 “오늘은 꼭 뵙고 싶었던 소중한 분을 만나러 간다”며 “30여 년 전 제가 전학했던 초등학교에서 4개월간 담임이셨던 선생님”이라고 밝혔다.
비록 짧은 시간 동안의 인연이었지만, 김대호에게 선생님은 잊지 못할 존재였다. 그는 “당시 아버지 사고로 급하게 전학을 가게 됐는데, 나중에 선생님께서 손수 편지를 써서 보내주셨다는 걸 듣고 ‘이런 분은 꼭 찾아 뵈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오랜 시간 품어온 마음을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 새 예능 ‘위대한 가이드 시즌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위대한 가이드2'는 한국 생활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이 여행객들에게 현지 정보와 숨겨진 명소를 소 개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이번 시즌에서는 박명수, 김대호 그리고 최다니엘 세 사람이 아프리카 르완다 방문기를 선보일 예정이다.김대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4.08 / soul1014@osen.co.kr

교육청을 통해 어렵게 연락이 닿았고, 드디어 마주한 30년 만의 재회. 선생님의 얼굴을 본 순간 김대호는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울컥했고,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선생님을 보는 순간 ‘선생님’이라고 외쳤던 어린 제 목소리가 들렸다. 짧은 시간 안에 제가 초등학생이 되어버린 느낌이었다”며 참았던 감정을 털어놓았다.
특히 김대호는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진심을 전했다. “혼자 있던 저에게 말 걸어주시고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셨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며 “인생에 꼭 필요한 조각이 되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저도 선생님의 기억 속 한 조각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편지를 낭독했다. 이에 선생님은 그를 따뜻하게 안아주었고, 김대호는 다시금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방송 말미, 김대호는 최근 프리랜서 선언 후 느꼈던 부담감과 조급함을 솔직히 고백했다. “욕심도 많았고, 내가 아닌 모습도 있었다. 선생님이 ‘고생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 치유 받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네가 프리 선언하고 3개월간 전학 갔을 때의 뻘쭘함이랑 비슷했을 거다”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김대호는 “그냥 되게 치유된 느낌이었다. 선생님이 갖는 힘인 것 같다. 선생님들 앞에서 초등학생이 된다. 제가 열심히 살겠다”라고 다짐했다.
30년 전 짧지만 깊은 인연이었던 선생님과의 재회는 김대호에게 따뜻한 위로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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