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0억 던졌다!' 브페, 손흥민과 함께 사우디 진출?... "맨유서 마지막 경기 뛰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6.01 06: 50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을 둘러싼 사우디 이적설이 다시 불붙었다. 이번에는 단순한 관심 차원이 아니다. 또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 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복수의 구단이 손흥민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후계자이자 리그를 대표할 새로운 슈퍼스타로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에 잔류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주들은 손흥민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선회했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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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호날두의 알 나스르 결별설과 맞물리며 현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손흥민은 단순한 톱 클래스 선수가 아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유럽에서도 오랜 시간 입지를 굳혀온 선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포스트 호날두’ 마케팅을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그 중심에 있는 셈이다.
더 선은 “만약 초대형 제안이 도착한다면 토트넘도 충분히 고민할 만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1년 재계약 옵션을 사용하며 2026년까지 계약이 연장됐지만 그가 팀의 미래 구상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며 당장의 급한 불은 껐지만 스쿼드 재편에 들어가야 하는 여름이적시장에서는 자금 확보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내내 부상과 부진, 이적설이 교차하는 시기를 견뎌냈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발 부상 이후엔 일정 기간 결장하며 주춤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으며 결국 유럽무대 첫 메이저 우승을 품었지만, 리그에서는 팀 성적과 더불어 개인적인 성과도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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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페르난데스도 손흥민처럼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더 선은 31일 “페르난데스는 알 힐랄 이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그는 이미 맨유 소속으로서 마지막 경기를 소화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영국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알 힐랄은 브루노에게 6500만 파운드(1120억 원), 총 3년 계약   2억 파운드(3450억 원)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에는 1억 파운드(1800억 원)의 이적료가 책정되어 있다. 알 힐랄은 오는 5월 말까지 브루노의 결정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난데스가 떠날 경우 맨유 입장에서는 핵심 전력을 잃게 된다. 2020년 1월 이적시장에 합류한 이후 그는 단숨에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오가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온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에도 주장 완장을 차고 리더십을 발휘했다. 공식전 52경기에 출전해 19골-17도움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리그 브랜드 재정비의 변곡점에 서 있다. 호날두라는 글로벌 슈퍼스타를 앞세워 시청자층 확대와 상업적 가치를 끌어올렸고 이제는 다음 ‘얼굴’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살라가 잔류를 선언한 지금, 손흥민은 그 공백을 메울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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