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록 세우는 이강인' PSG 최고 무대 UCL 결승 나선다... 운명의 6월 1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5.31 15: 19

 이강인(23, PSG)이 운명의 날을 앞두고 있다.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출전 명단에 포함됐고 다시 한 번 유럽 무대의 중심에 섰다.
PSG은 오는 6월 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과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결승전을 앞두고 PSG는 22인의 원정 명단을 발표했고 이강인의 이름이 포함돼 국내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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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30일 선수단이 독일 뮌헨으로 향하는 탑승 영상을 공식 채널에 공개했으며 현지 분위기는 이미 축제 그 자체였다. 거리에는 PSG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모여들며 구단의 첫 ‘빅이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른 PSG는 프랑스 리그 1 2연패를 포함해 트로페 데 샹피옹과 쿠프 드 프랑스를 모두 석권하며 3관왕을 확정 지었다. 유럽 무대에서도 아스날, 리버풀, 아스톤 빌라를 연이어 무너뜨리며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이강인의 실질적인 출전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시즌 초반 다양한 포지션에서 기회를 부여받으며 주축 자원으로 활용됐지만 시즌이 깊어지며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점점 멀어졌다. 3월 대표팀 소집 당시 입은 부상 이후, 회복과 동시에 로테이션 자원으로 밀려났고 최근 두 경기 모두 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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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 만약 PSG가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이강인은 박지성 이후 1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더불어 리그, 컵 대회,  UCL 세 개의 주요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쥔 최초의 한국 선수로 기록될 수 있다. 이는 국내 축구 역사에 없었던 새로운 이정표다.
이강인 본인도 결승전을 앞두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강인은 PSG 구단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우리가 보여준 퍼포먼스에 자부심을 느낀다. 결승까지 도달한 지금 마지막 한 걸음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이 자리까지 왔고, 끝까지 같은 마음으로 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올 시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팀워크를 끌어올렸다. 바로 그 점이 PSG가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된 핵심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공유한 목표와 정신력이야말로 결승에서의 승리를 이끌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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