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계획2’ 김성균이 고기 굽다 전현무에게 사과했다.
30일 방송된 MBN 예능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현무-곽튜브의 ‘먹친구’로 김성균이 출연했다.
이날 세 사람은 소머리국밥을 먹은 뒤 45년 전통 양념 소갈비 집을 찾았다. 이때 밑반찬이 나오자 김성균은 “이거 산마늘이죠?”, “이건 유채”라고 맞췄다.
깜짝 놀란 곽튜브는 “이런 식물 어떻게 아냐. 식물학자냐”라고 물었다. 김성균은 “제가 풀 공부 하는 걸 좋아했다. 양평 이사가고 이름 모를 풀들이 궁금하더라. 식재료 위주로 먹을 수 있는 풀이 뭐가 있을까 해서 채소에 관한 책을 사서 봤다. 지금은 웬만하면 쓰이는 식재료 다 알아본다”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전현무와 김성균은 고기 굽기에 대한 신경전을 벌였다. 전현무는 고기를 직접 구우려는 김성균을 향해 “잘하지? 생각보다 뒤적거리는 느낌이라서 육즙 날아갈까봐”라고 의심했다.
김성균은 “육즙 안 날아간다. 그리고 이거 괜찮다. 양념이 좋아서”라고 반박했다. 이를 본 곽튜브는 “‘괜찮아요’ 할 때 좀 무서웠다. 이러다가 푹, 갑자기 픽 쓰러지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기 부심을 부렸던 김성균을 결국 고기를 태우고 말았다. 집게를 들고 나선 전현무는 “육즙이 날아간 갈비 위에 양념을 올려야 한다”라며 육즙이 빠지지 않도록 양념을 공급하면서 구웠다. 이어 어느 정도 익힌 고기에 “약간 불긋하게 가야 한다. 이대로 먹어도 된다”라고 권했고, 김성균과 곽튜브는 입에 넣자마자 감탄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이래야 육즙이 안 날아간다”라며 불판 기강 잡았다. 김성균은 “형님 살아있네. 많이 배워간다”라며 “아까 일은 제가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다”라고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성균은 간부 식당 취사병 출신이라고 밝히며 요리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자녀들 요리 역시 직접 한다며 “둘째는 카레 좋아하고, 첫째 짬뽕, 딸은 소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애들이 집에서 밥 먹는 시간이 없다. 아침 간단하게 먹고 가고 학교 급식 먹고 저녁은 밖에 나가서 사먹고 오는 경우가 많다. 제가 할일이 별로 없다”라며 “애들도 밥 먹고 올 때 전화해서 ‘아빠 저 밥 좀 사먹고 가도 돼?’ 미안해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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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현무계획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