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탄한 것처럼 보이던 아스날의 첫 영입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마르틴 수비멘디(26)를 향해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가 마지막 설득에 나섰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간) 아스날과 강하게 연결됐던 수비멘디가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레알 소시에다드 구단이 저지에 나섰다고 전했다.
수비멘디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날이 오래 전부터 노렸던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다. 각 급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수비멘디는 레알 소시에다드 유스에서 성장, 소속팀에 대한 애정이 크다.
수비멘디는 레알 소시에다드 1군에서만 236경기를 뛴 주축이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17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여름에도 리버풀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은 수비멘디지만 결국 팀의 설득에 잔류를 선택한 바 있다.
![[사진]레알 소시에다드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30/202505301718776007_68396d11a61c7.jpeg)
최근 영국 현지 언론들은 수비멘디가 5100만 파운드(약 949억 원)의 바이아웃 조건으로 아스날로 이적하는 것에 모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메디컬 테스를 앞두고 있어 아스날의 올여름 첫 번째 영입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호킨 아페리바이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수비멘디는 우리가 대화를 나눈 유일한 선수"라면서 "몇몇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떠나고 싶다고 한 선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수비멘디에게 대표팀에 차분히 다녀오고, 신중히 생각해보라고 했다. 우리는 그가 남아주길 바라고 있다"면서 "선택지는 많다. 뭔가 현실화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일어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30/202505301718776007_68396c2ca961b.jpg)
에릭 브레토스 신임 단장 역시 "수비멘디가 평생 소시에다드에 남았으면 좋겠지만 너무 훌륭한 선수라 언젠가 떠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면서 "작년 여름 그와 있었던 일을 잊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늘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호소했다.
또 그는 "소시에다드는 올바른 방식으로 구단을 운영하며, 선수를 팔지 않아도 될 만큼 강해졌다. 구단 이사회와 회장이 나에게 말한 바로는 지금이 그런 상황"이라며 "우리는 팀을 강화하고 싶다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30/202505301718776007_68396c2d45867.jpg)
한편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탈락했다. 또 라리가에서도 11위에 머물며 최근 6시즌 만에 유럽 대항전 진출이 좌절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