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수 90개 안에서 끊을 것이다. 무리 안 시킬 생각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1군 무대에 돌아왔다. 에르난데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지난해 케이시 켈리의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에르난데스는 정규 시즌 11차례 등판을 통해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를 남겼다. 가을 무대에서 그의 진가는 빛났다. 구원 투수로 변신한 그는 6경기에서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00 완벽투를 뽐냈다.
LG와 재계약에 성공한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4경기 2승 2패 5.6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4월 15일 삼성을 상대로 6이닝 1사구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내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후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LG는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호주 국가대표 출신 코엔 윈을 영입했다. 그는 4경기에 나서 1승 1패 6.63의 평균자책점을 남기고 한국을 떠났다.
30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투구수 90개 안에서 끊을 것이다. 무리 안 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충분히 쉬면서 준비 잘했으니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중견수 박해민-좌익수 김현수-1루수 오스틴 딘-지명타자 문보경-포수 박동원-유격수 오지환-3루수 구본혁-우익수 송찬의-2루수 신민재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포수 김재성-2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3루수 김영웅-지명타자 김태훈으로 타순을 꾸렸다.
좌완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지난해 선발 전환 이후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던 이승현은 올 시즌에는 9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6.28로 부진하다. 하지만 지난해 LG를 상대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52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LG는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