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참여로 완성된 업사이클링' 대전하나시티즌, 하나사이클 캠페인 성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5.30 10: 56

 대전하나시티즌이 ‘탄소중립 실천 축구경기’의 일환으로 경기장에서 수거한 병뚜껑을 업사이클링해 키링으로 재탄생시키는 친환경 캠페인 ‘하나 사이클(HANA CYCLE)’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캠페인은 대전하나시티즌과, 축구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운영하는 ‘축구산업 아카데미 23기’가 공동 기획 및 실행한 프로젝트로, 총 2회에 걸쳐 진행됐다. 1차 캠페인에서는 팬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병뚜껑을 수집하고 2차에서는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제작된 키링을 관중에게 배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1차 캠페인은 지난 5월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FC안양전에 진행됐다. “어린 시절 가장 장난꾸러기였을 것 같은 선수는?”을 주제로 팬 투표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현장을 찾은 관중들은 안내에 따라 페트병 라벨 제거 등 분리배출 과정을 직접 체험한 후, 병뚜껑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수거된 병뚜껑은 총 1,009개, 투명 페트병은 7.19kg에 달했으며, 이는 0.032 tCO₂-eq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록했다. 이는 2024시즌 기준 대전 홈경기에서 발생한 총 폐기물 탄소배출량의 약 0.6%에 해당한다.
2차 캠페인은 5월 27일, 16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에서 진행됐다. 1차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병뚜껑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업사이클링 키링 300개는 경기장 내 매점 및 F&B 부스인 하나플레이펍에서 제공하는 다회용기를 반납한 관중을 대상으로 배포됐다.
업사이클링 키링은 준비 수량 전량이 소진될 만큼 큰 호응을 얻었으며, 관중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다회용기 순환 사용 문화 정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023년 ‘탄소중립 실천 축구경기’를 선언한 이후 ▲탄소 배출량 산정 및 제3자 검증 ▲자발적 탄소배출권 구매 ▲의류 나눔 캠페인 ‘하나클로스’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탄소중립리그 실천을 위해 환경 보호에 가장 앞장선 구단에 수여하는 ‘그린위너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는 ▲경기장 내 다회용기 도입 ▲MD스토어 비닐봉지 유상 전환 등 친환경 실천을 통해, 탄소중립 문화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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