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여자 메이저 US여자오픈 프리젠티드 바이 앨리(총상금 1200만 달러) 첫날 4언더파를 적어낸 6명의 공동 선두가 나왔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현지시간 29일,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파72/6745야드)에서 개막했다. 총 156명이 출전한 가운데 김아림, 임진희를 비롯해 일본의 다케다 리오, 미국의 예리미 노, 엔젤 인, 스페인의 줄리아 로페즈 라미레즈까지 한 타차 공동 선두군을 형성했다.
25명의 출전 한국 선수 중에 오전 조로 경기한 김아림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버디 6개, 보기 2개를 남겼다. 1라운드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 대회에 두 번째 출전하는 임진희는 오전조로 경기를 시작해 후반 10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2번 홀부터 세홀 연속 버디를 잡고 보기없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로 마쳤다.
오전조에서 경기한 예리미 노는 이글과 버디 3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를 적어냈다.
첫날 선두로 마친 김아림은 2020년의 대회와 비교하면서 “티샷이 매우 중요하고 그래서 장타를 치면 페어웨이에 혜택이 주어진다”면서 “이 대회가 가장 어렵고 힘들다. 여기서 우승해야 진정한 챔피언이다. 티샷, 아이언샷, 퍼트를 모두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 중에는 중간에 절대로 리더보드는 보지 않는다. 아마 4라운드 내내 그럴 것이고 내 게임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내 모멘텀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임진희는 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그린 스피드는 너무 빨랐으나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그렇게 많이 단단하지는 않았다”면서 “지난해 랭카스터 18번 홀에서 매일 보기를 했는데 그래서 왜 항상 같은 홀에서 실수하는지 고민하고 연구한 끝에 드로우와 페이드를 치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KLPGA투어 선수로 출전한 황유민은 이글 하나에 버디 2개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이와이 치사토, 하타오카 나사, 카와모토 유이 등의 일본 선수, 스위스의 키아라 탐불리니와 공동 7위로 마쳤다.
전지원은 2언더파를 쳐서 사이고 마오, 가비 로페즈 등과 공동 12위, 최혜진, 윤이나와 KLPGA 소속의 마다솜, 노승희는 1언더파를 쳐서 인뤄닝(중국), 린 그란트(스웨덴) 등과 공동 19위 그룹을 이뤘다. 2015년 대회 챔피언 전인지는 이븐파를 쳐서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알리슨 코푸즈(미국) 등 역대 챔피언 및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와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163주간 세계 1위를 지켰던 고진영은 1오버파를 쳐서 이일희, 국내 투어에서 도전한 유현조, 3년전 챔피언 이민지(호주),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59위 그룹을 이뤘다. 양희영은 2오버파를 쳐서 디펜딩 챔피언 사소 유카 등과 공동 78위로 컷을 걱정해야 할 위치다.
유해란은 3오버파를 쳐서 이미향, 김효주, 신지애 등과 공동 89위에 머물렀다. 역대 챔피언 이정은6, 박성현 등은 4오버파 이상 부진한 성적으로 100위권에 그쳤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