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요나탄 타(레버쿠젠)를 품에 안았다. 공식 발표와 함께 팀 내 수비 라인 변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거취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조나단 타와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자유계약으로 영입된 타는 등번호 4번을 달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타는 독일 대표팀의 중심 수비수이자 지난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첫 우승을 무패로 견인한 핵심 전력이다.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는 타 영입에 대해 한목소리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CEO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은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수비수를 품었다. 그는 이미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우승 DNA를 지닌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타를 오랫동안 지켜봐 왔고, 그의 결정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전략적 영입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민재의 입지는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있다. 골닷컴과 90min 등 복수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진 강화를 위해 타를 영입했으며 이는 곧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 유로(1559억 원)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재는 3000만~3500만 유로(466억~545억 원)면 이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구체적인 액수까지 언급했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SSC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첫 시즌 후반기 들어 경기력 하락이 눈에 띄었고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꾸준한 컨디션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공개한 오픈 훈련에서도 김민재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아 팬들의 우려를 키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30/202505300940777760_683901946b5b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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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전문 기자 폴 오키프는 또 다른 충격적인 전망을 더했다. 오키프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비수 마크 게히가 바이에른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타깃 중 하나다. 게히까지 영입된다면 김민재의 주전 경쟁력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민재는 현재 팀 내 백업 1순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타를 빠르게 품은 것도 김민재의 입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FIFA 클럽월드컵은 오는 6월 미국에서 개최되며 바이에른 뮌헨은 이 대회를 위해 실전 감각과 경험을 모두 갖춘 타와의 조기 합류를 추진해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타가 레버쿠젠과 계약 만료 이전이라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타는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바르사가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으며 협상에서 물러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움직였고 기존 센터백 자원들과의 경쟁 구도까지 염두에 둔 포석을 마련했다.
결과적으로 타의 합류는 뮌헨 수비라인의 재편을 예고하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역할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리그와 UCL을 포함해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지만 후반기부터 급격한 체력 저하와 실책성 플레이가 반복되며 팬들의 평가도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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