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이 갱년기 때문에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조언했다.
안선영은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에 ‘그 시기, 이렇게 이겨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안선영은 “내가 최근 한 1~2년 사이에 갑자기 일을 하다 멍해져서 막 손발이 저려서 누워 있기도 하고 생방하다가 펑펑 울기도 하고 진짜 감정 기복도 너무 심해지고 신체적으로도 너무 컨디션이 떨어져서 한동안 생방을 한 6개월 정도 쉴 정도로 심하게 육체와 정신적으로 그 시기가 왔었다”고 밝혔다.
안선영은 “앞으로 남은 인생을, 좀 새롭게 데뷔하는 준비를 해봐야 될 것 같아라는 이야기는 사실 뭐 여배우분들이나 이런 분들이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니지 않나. 그러니 내가 하는 게 맞겠다란느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갱년기를 얘기하며 ‘심장 두근거림’에 대해 안선영은 “중년에서 오는 신체 변화와 호르몬호르몬 변화가 있지 않냐. 물어보면 증상이 다양하다. 일반적인 증상은 홍조와 두근거림이다”고 했다.
또한 잠에 대해서는 “잠은 진짜 잘 자야 한다. 카페인을 끊고 나한테 휴식시간을 좀 줬다. 집안에 있으면 워킹맘이든 전업맘이든 집에 있으면 휴식이 안 된다. 가만히 누워 있으면 쉬는 것 같죠? 안 그렇다. 살림살이가 보이고 세탁기가 다 끝났다는 소리가 들리고 택배가 오고 띵동하면 고지서가 오고 커튼 위에 먼지가 보이고 저거를 또 뜯어서 등 머리가 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온전한 휴식을 위한 시간을 정해야 한다. 워킹맘이든 전업맘이든 이 시기를 겪는 중년의 여성이라면 하루에 1~2시간의 휴식시간을 반드시 줘야 한다”며 “나는 햇빛을 쬐고 걸어서 1시간 정도 산책을 한 다음에 구립 도서관, 시립도서관 등 무료로 할 수 있는 온갖 특강들이 있다. 반드시 집 밖으로 나가는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의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가서 이 시기가 왔구나라고 스스로 인정하고 나야지려는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앞서 안선영은 조기폐경과 번아웃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던 바. 지난해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건물주가 된 후의 변화에 대해 안선영은 “나는 마음에 병이 오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안선영은 “건물을 지을 때 물류대란, 코로나, 러시아 전쟁이 터졌다. 누구 하나 코로나에 걸리면 공사가 중단됐다”라며 “번아웃 증후군에 조기 폐경이 왔다”라고 말했다.
안선영은 “열정빼면 시체였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그런 게 내 발목을 잡고 우울했다. 회의하다가 울기도 했다"라며 “심리적으로는 번아웃 증후군 신체적으로는 스트레스성 조기 폐경이라고 하더라. 신체 나이는 30대 후반인데 난소 나이가 나보다 7살 많은 55살이 나왔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기폐경을 겪은 안선영은 “폐경은 먼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증상을 겪으니까 당황스럽더라”라며 “여자로서 삶이 끝난 것 같아서 서러웠다. 내가 나한테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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