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진짜 최악이네!’ 아세안 올스타에 패하고 동남아 팬들에게 ‘손가락욕’ 날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5.29 22: 29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다. 
김상식 감독이 지도한 아세안 올스타는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잘릴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맨유를 1-0으로 격파했다. 프리미어리그 15위로 시즌을 마친 맨유는 다시 한 번 자존심을 구겼다. 
맨유는 마이누, 디오고 달롯, 카세미루, 호일룬, 매과이어, 오나나 등 주력선수들이 대부분 선발로 나와 전반전을 뛰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끈 아세안 올스타가 후반전 결승골을 터트려 승리했다. 

[사진] 동남아 팬들에게 손가락욕을 날리는 디알로

맨유는 불과 이틀 전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치른데다 장거리 이동으로 지친 상태였다. 그럼에도 맨유의 패배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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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솔직히 승리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맨유라는 강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감독으로서도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아세안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한 이번 경험은 개인적으로도 큰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 돌아봤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기 위해 동남아 팬들이 비싼 입장권 가격을 치렀다. 승패에 상관없이 맨유 선수들은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맨유 선수들은 말레이시아에 입성할 때 2층 버스에 타고 카퍼레이드까지 펼쳤다. 
하지만 팬서비스는 엉망이었다. 경기 후 아마드 디알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팬들과 설전을 벌이다 손가락욕을 날리는 대형사건이 터졌다. 이들은 사인을 해달라는 팬들의 목소리도 그냥 무시하고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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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은 팬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삽시간에 SNS에 퍼졌다. 팬들은 “맨유 선수들 실력도 없는데 너무 거만하다”, “맨유에 대한 환상이 다 깨졌다”면서 실망했다는 반응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마드는 팬으로부터 차별적인 단어를 들었다고 밝혔다. 아마드가 들은 단어가 불쾌함을 유발했고 인종차별적인 내용은 아니었다고 한다. 아마드와 가르나초가 한 손가락욕도 팬들을 향한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장난을 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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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선수들의 석연치 않은 해명에 팬들은 의혹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이미 맨유 선수들의 명성은 땅에 떨어졌다. 맨유는 말레이시아를 떠나 홍콩으로 이동해 30일 홍콩대표팀과 또 친선전을 펼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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