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한다.
한화는 전날 연장 11회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11회초 채은성이 2사 1루에서 극적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11회말 멀티 이닝에 나선 박상원이 1사 후 박동원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대타 송찬의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교체됐다.
1사 1루에서 좌완 조동욱이 등판해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함창건을 삼진으로 잡고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2년차 조동욱은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앞서 한승혁이 8회, 김서현이 9회, 박상원이 10회 등판했다.
김경문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전날 11회 상황에 대해 “상원이는 어제 던지면 오늘 쉬고, 어깨가 조금 무겁다 하면 이틀 쉬게 할 생각이었다. 투수를 조금 아끼려고 했는데, 11회 던지는 거 보니까 홈런 맞고 투구 밸런스가 안 좋더라.
동욱이가 요즘 좋은 무드여서 맡겼는데 어려운 타이밍을 잘 막았다. 1승 1패가 됐지만, 어제 역전패 해서 놓치게 되면 굉장히 보이지 않는 힘이 많이 빠지게 된다. 모든 1승 1승이 다 귀중하지만 어제 1승도 굉장히 팀에 고마운 1승이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4-2로 앞선 7회말 무사 1,2루 수비에서, 주자들이 협살에 걸렸을 때 3루수 노시환의 판단 실수로 주자를 모두 살려주며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2아웃 이후에 빗맞은 동점 적시타를 맞아 4-4 동점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LG가 그냥 1위 아니고 다른 팀보다도 폰세를 공략 잘해서 따라왔다. 나중에 우리가 좀 어려운 모드였는데, 선수들이 잘 풀어서 이겼다. 첫 경기 패하고, 둘째 경기에 몰리면 세 번째 경기는 그냥 분위기에서 넘어간다. 1승 1패를 해서 오늘 세 번째 경기니까 선수들도 부담감은 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불펜)던질 투수들이 아직 있으니까 오늘도 재미있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플로리얼(중견수) 하주석(유격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안치홍(지명타자) 이재원(포수) 이도윤(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전날 라인업에서 포수(최재훈)와 2루수(황영묵)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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