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PL시즌 보낸 황소’ 황희찬, 국내에서 몸 만들기 돌입…국가대표팀 명예회복 노린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5.29 17: 38

최악의 시즌을 보낸 황희찬(29, 울버햄튼)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울버햄튼은 26일 영국 울버햄튼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브렌트퍼드와 1-1로 비겼다. 승점 42점의 울버햄튼은 15위로 시즌을 마쳤다.
최종전마저 선발에서 제외된 황희찬은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끝내 출전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후반전 네 명의 필드플레이어를 교체했지만 황희찬 이름은 부르지 않았다. 황희찬은 리그 21경기 출전, 선발출전 5회, 2골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황희찬이 29경기 중 선발출전 25회를 기록하며 12골을 넣었다. 단 1년 만에 모든 부문에서 기록이 대폭 깎였다. 그만큼 황희찬이 부진했고 주전경쟁에서 밀려나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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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2골은 2021년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뒤 4시즌 간 최악의 성적이다. 21경기 출전 역시 영국 무대에서 최소경기다. 선발출전 5회 역시 가장 적었다. 모든 면에서 황희찬이 위기라고 볼 수 있다. 
최종전에서 결장한 뒤 황희찬은 자신의 SNS에 ‘….’이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검은 화면에서 아무런 글이 없었지만 황희찬이 거듭된 결장에 실망해 울버햄튼을 떠날 결심을 굳힌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영국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이 울브스를 떠날 수 있다. 황희찬이 자신의 SNS에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의미의 메시지를 남겼다. 실제로 황희찬은 25경기서 868분 출전에 그쳤다. 2골, 1도움으로 성적도 초라했다. 시즌초반부터 황희찬이 부진하자 결별한다는 소식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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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도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니다. 이 매체는 “황희찬은 2021년 처음 울버햄튼에 입단했지만 이제 29세다. 소속팀을 바꾸기에 좋은 타이밍이다. 페레이라 감독이 그를 꾸준히 선발로 쓰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현재 황희찬은 한국으로 들어와 휴식 및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황희찬은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운동하는 사진을 올리며 “훈련하기 좋은 곳”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재충전을 한 황희찬은 오는 6월 2일 국가대표팀 소집에 응해 이라크로 출국할 전망이다. 소속팀에서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던 황희찬이지만 체력적으로는 좋은 상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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