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EWC 출전 성사…디알엑스, EWC 국내 프로팀 최다 4개 종목 출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5.29 16: 08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참가 티켓은 놓쳤지만, 대신 새롭게 대세 종목으로 치고 올라오는 발로란트 출전 티켓은 거머쥐었다.
디알엑스가 발로란트를 포함 철권8, 스트리트 파이터6, 펍지 모바일까지 오는 7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5 e스포츠 월드컵(EWC)에 국내 프로 e스포츠팀 들 중 최다 종목 숫자인 4개 종목 본선행 티켓을 움켜잡았다.
먼저 발로란트 팀은 지난 24일 EWC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퍼시픽 리그와 글로벌 대회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온 발로란트 팀은 전략적인 운영과 숙련된 전술을 바탕으로 EWC 선발전에서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며, 세계 최정상급 팀들과의 무대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발로란트 팀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e스포츠 아시안 챔피언십 리그(ACL) 2025’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 팀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했고,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격투게임 부문에서는 ‘레샤’ 신문섭이 잇따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캡콤컵 11에서 3위를 차지하며 스트리트 파이터6 종목 한국 선수 최초로 EWC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어 5월 26일 미국에서 열린 ‘콤보 브레이커 2025’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 선수 최초로 2026년 3월 개최 예정인 캡콤컵 12 출전도 확정했다. 레샤는 연이어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쌓으며 확고한 입지를 다졌으며, 다가오는 EWC 본선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알엑스 제공.
철권8 부문에서는 디알엑스 레전드 ‘무릎’ 배재민이 다시 한 번 저력을 입증했다. ‘무릎’은 지난 5월 도쿄에서 열린 에보 저팬 2025에서 약 9,300여 명의 참가자 중 철권8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EWC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번 우승은 그의 에보 통산 4회 우승이자, 개인 통산 122번째 우승으로, 오랜 기간 쌓아온 커리어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과를 추가했다. 이어 열린  ‘콤보브레이커 2025’에서도 무릎은 3위를 기록하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디알엑스 철권8 종목에서 ‘무릎’ 배재민에 이어 ‘로하이’ 윤선웅까지 EWC 본선에 진출시키며, 한 종목에서 두 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 펍지 모바일 팀은 2025 PMPS 시즌1에서 최종 우승을 거두며 EWC 출전권을 확보했다. DRX PUBG Mobile 팀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모바일 e스포츠 부문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디알엑스 양선일 대표는 “EWC 2025에 4개 종목 본선 진출을 확정한 것은 디알엑스가 지향해온 종합 e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전략과 그 실행력의 결과”라며 “발로란트, 철권, 스트리트 파이터, 펍지 모바일 등 각기 다른 장르에서 선수들이 보여줄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디알엑스는 세계 최고 무대에서 대한민국 e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5 EWC는 7월부터 약 7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e스포츠 대회로, 종목별 세계 최정상급 선수 및 팀들이 참가해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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