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61)가 안젤리나 졸리(49)와의 이혼 소송 종결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무려 8년간 이어진 법정 공방의 마침표였지만, 피트는 의외로 담담했다.
피트는 최근 GQ 매거진 6월호 인터뷰를 통해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니었다”라며 “그저 법적으로 결실을 맺은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졸리의 이혼 소송 제기 이후, 두 사람은 양육권과 자산 분할을 두고 극심한 대립을 이어왔다. 소송은 지난해 12월 마무리됐다.
하지만 피트는 "30년 동안 내 연애는 항상 뉴스에 나왔다. 이제는 그저 지나가는 일 중 하나"라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현재 그는 32세의 보석 업계 임원 이네스 드 라몬과 교제 중이다. 두 사람은 2022년 열애를 인정했고, 올봄 3년 차를 맞았다. GQ 기자가 두 사람이 영국 그랑프리에서 함께한 것이 공식 커플 데뷔냐고 묻자, 피트는 “아니, 친구. 그렇게 계산된 건 아니다. 인생은 그냥 변하는 거야”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피트는 오는 6월 27일 개봉하는 신작 레이싱 영화 ‘F1’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이 작품에 대해 “다시 열정을 되찾게 해준 영화”라고 강조하며 배우로서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했다.
이 영화는 은퇴한 전설적 레이서가 젊은 유망주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하비에르 바르뎀, 토비아스 멘지스 등이 함께 출연한다. 뉴욕과 런던에서 각각 6월 16일, 23일 첫 상영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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