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전설 조 콜(44)이 아들을 잃어버리는 해프닝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콜은 29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레알 베티스와 첼시가 벌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의 'TNT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이날 경기는 첼시가 전반 9분 압데 에잘줄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레알 베티스에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첼시는 후반 엔소 페르난데스, 니콜라 잭슨, 제이든 산초,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연속골로 레알 베티스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경기장은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 현장으로 바뀌었다. 선수들은 물론 관계자와 관중까지 합세, 순식간에 인파가 몰렸다.
![[사진]TNT 스포츠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29/202505291247779664_6837db4e6c9fd.jpg)
잠시 후 카메라가 해설진을 비췄다. 그런데 방송이 시작됐는데도 콜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계속 경기장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콜 옆에 서 있던 스티브 시드웰과 미카일 안토니오 역시 마찬가지.
이에 콜은 방송 중에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첼시, 빌라, 풀럼 등에서 뛴 시드웰은 "조가 아들을 데리고 들어왔는데, 아마 트로피를 들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콜은 지난 2009년 6월 피트 니스 강사 칼리 주커와 결혼했다. 2010년 3월 첫 아이인 딸 루비 타티아나가 태어났고 2012년 10월 아들 해리슨을 얻었다.
![[사진]TNT 스포츠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29/202505291247779664_6837db4ede35b.jpg)
이에 콜은 "어딘가 있겠죠. 제발 아내가 이 장면을 안 봤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자 진행자는 "조 콜의 육아 교실 101편"이라고 받아치면서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첼시 팬들에게는 우승과 함께 또 하나의 유쾌한 장면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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