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 안재홍 "은퇴작 아닌 복귀작, 'SNL' 아이돌로 무대인사 할 것" [인터뷰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5.29 13: 24

(인터뷰①에 이어) '하이파이브'의 배우 안재홍이 '마스크걸' 이후 'SNL 코리아'까지 쏟아진 관심에 화답했다.
안재홍은 2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제공/배급 NEW, 제작 안나푸르나필름)와 관련해 국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이 가운데 안재홍은 폐 이식 수술을 받은 뒤 남다른 폐활량을 얻는 작가 지망생 지성 역으로 열연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주오남 이후 "이번에도 은퇴작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의 열연을 보여주고 있는 안재홍은 "이번엔 복귀작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하이파이브'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재미있는 영화로 다시 찾아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고 설레고, 벅차오르는 마음이다. 어제도 저희 작품이 전체 예매율 1위 했다는 소식도 전해들어서 너무너무 기쁜 마음이다. 그 기사를 보고 너무 기뻐서 감독님한테 바로 연락드렸다. 감독님도 되게 좋아하셨다. 이제 시작이니까 기분 좋게 시작을 하는 마음이었다. 특별히 많은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어제 기사를 봤는데 '청신호'라는 말이 너무 기분이 좋더라. 새삼 느꼈다.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찾아봤다. 좋은 일이 있을 징조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안재홍은 주오남에 이어 지성까지 이어진 그만의 측은한 캐릭터 표현들에 대해 "완전히 외톨이이고, 사회적으로 나서지 않는 면모들을 가진 인물이지만 완전히 다른 장르의 다른 인물이다.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 모습도 사랑스럽게 그리고 싶었다. 그래야지 '하이파이브'라는 작품은 완전히 엔터테이닝한 작품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중적인 오락영화로 연기하고 싶었다. 이 작품을 보는 데 있어서 그런 면들도 재미있고 웃겼으면 좋겠다는 게 작품을 대하는 제 마음이었다. 그래서 보시는 분들도 사실적이지만 적당한 톤업이 돼서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저한테는 연기할 때도 마음 속으로 품었던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누구나 다양한 면모들이 있다. 그 안에서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랄까 사회적으로 나는 혼자라는 생각을 누구나 품는다. 그런 면들을 잘 극화한달까. 증폭시키는 과정을 어느 선까지 하면 굉장히 리얼하고 어두운 캐릭터가 탄생한다고 생각하고, 조금만 증폭하면 무언가를 봤을 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을 떠올렸다. 사실적인데 웃기다는 생각을 갖게 되더라. 여러 감정의 결들 중에서 특히나 지성이가 가진 면들을 증폭시켰을 때 사실적인데 뭔가 웃긴, 그런 순간들을 담아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그 결과 최근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시리즈에 출연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던 안재홍인 바. 안재홍은 "'SNL' 이후에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예쁜 줄 몰랐다'는 반응도 있었다"라며 화제를 모은 아이돌 연기에 대해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하이파이브'에서도 단발머리로 나오니까 예쁘다는 반응이 새롭고 좋았다. 아이돌 역할을 하면서 그런 반응들이 재미있었다"라며 "무대인사 공약까진 아니지만 '하이파이브'가 많은 사랑을 받는다면 다시 한번 아이돌 리더 안젤로 또 한번 인사드려도 좋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NEW, 안나푸르나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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