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 안재홍 "유아인과 키스신, 대본에 충실...한번에 OK" [인터뷰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5.29 11: 58

'하이파이브'의 배우 안재홍이 극 중 유아인과이 인공호흡 키스신 비화를 밝혔다.
안재홍은 2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제공/배급 NEW, 제작 안나푸르나필름)와 관련해 국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이 가운데 안재홍은 폐 이식 수술을 받은 뒤 남다른 폐활량을 얻는 작가 지망생 지성 역으로 열연한다. 

특히 안재홍은 극 중 기동 역의 유아인과 강렬한 키스신 장면을 선보인다. 이에 대해 '인공호흡'이라고 정정한 안재홍은 "캐릭터로서 생각을 많이 했다. 지성이라는 캐릭터가 대놓고 이기적인 인물이다. 자기밖에 모르고. 그랬던 삶을 살아온 캐릭터인데, '하이파이브'라는 팀을 결성하는 과정에서 그 인물에게 갑자기 팀이 생기면 자신있게 뭔가를 하려는 캐릭터가 아니고 그게 조금 어렵고 다가가기 어렵다. 누군가를 위해서 처음으로 이타심을 갖게 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이기적인 인물이 이타적인 순간을 맞았을 때 인공호흡을 하는 것도 간절하게 구하고 싶어하는 게 아니라 인공호흡을 해주면서 '이게 뭐지?'라고 하는 표정으로 연기를 했다. 그래서 더 조금 재미있던 것 같다. 팀이 결성되는 하나의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본에 충실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한 테이크 만에 다 촬영됐다. 집중해서 빠르게 촬영했다. 따로 연습하진 않았다. 집중해서 대본에 충실하면서 인물이 가진 감정에 충실하려고 했다"라며 웃었다. 
해당 장면을 본 주위 반응은 어땠을까. 안재홍은 "시사회 때 반응이 재미있었다. 시사회 때 그 장면이 나올 때 관객 분들이 소리를 지르시더라. 소리를 확 지르시면서 박수도 치는 분들이 있었다. 그 장면이 좀 감독님이 템포도 예상치 못하게 엇박으로 빠르게, 제가 인공호흡을 할 수 있게 박자감을 빠르게 하셔서 예상치 못해서 더 이런 함성이 터졌던 것 같다. 그렇게까지 함성이 나올 줄 몰랐다"라며 놀라워 했다. 
그는 "찍고 나서 어색하진 않았다. 지인들에게 따로 연락이 오진 않았는데 시사회에서 본 동료, 감독님들이 예상치도 못했다고 하시더라. 당연히 예상 못하셨겠죠, 그래서 더 큰 함성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더라"라고 덧붙였다.
'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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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EW, 안나푸르나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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