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 박현호가 은가은과의 2세 계획에 대해 처가 어른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28일 방영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김해에 있는 은가은의 본가를 찾은 박현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 은가은이 시댁 식구들을 대접하고자 새색시 한복을 입은 것과 사뭇 다른 풍경이었는데, 박현호는 김해 동네 어른들에게 결혼 인사를 드리고자 떡을 맞췄다.

마을 어른들은 은가은과 박현호를 무척이나 예뻐했다. 직접 축의금을 전달하는 어른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은가은은 “다음에 김해 오면 꼭 찾아 올게요”라며 살갑게 웃었다. 이다해는 “인심이, 인심이”라며 감탄했고, 심진화는 “정말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덕담도 끊이지 않았다. 이다해는 “동네 한 바퀴만 돌아도”라며 말했고, 박현호는 “그래서 김해를 주기적으로 돌아야할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비가 조금씩 쏟아지는 날, 은가은, 박현호 그리고 은가은의 어머니는 동네 인사를 마치고 카페로 향했다. 빗소리와 더불어 한옥 카페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박현호는 “제가 딸을 너무 빨리 데리고 가서 섭섭하지 않으시냐”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심진화는 “딸 돌려줄 것도 아니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되지!“라며 경고했다.

이어 박현호는 “저희가 아기를 빨리 갖는 걸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었다. 2세 계획에 적극적인 은가은과 박현호는 지난주 방영분에서 '임신 테스트기 2줄'이라는 단어로 온라인을 달궜다. 은가은의 어머니는 “둘만의 가정이니까, 그건 둘이 알아서 해야지”라며 부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득 은가은은 동생의 전화를 받고 먼저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제 막 결혼한 새신랑은 장모님과 대면하게 되었다. 말수가 적은 은가은의 어머니를 보던 박현호는 은가은의 어린 시절을 물었다.
은가은의 어머니는 “은가은은 어릴 때부터 참 순했다. 얼마나 순하냐면, 재워놓고 시장을 보러 갔다. 그걸 까먹었다가 다시 돌아갔는데, 울지도 않고 혼자서 울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옛날에 창원 살 때, 사람들이 너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고 했더니 은가은이 가방을 메고 나가더라. 컴컴한 밤에 발견했다. 집에 가자고 하니까 그제서야 오더라. 대담한 것도 있다”라고 자랑했다.

이어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왔다. 은가은과 친지 어른들은 박현호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조개를 넣은 시원한 미역국, 튼실한 살이 꽉 찬 조기구이에 육전과 고기 요리 등 가득 차린 한 상이 등장했다. 박현호는 장모님이 차려준 밥을 꼭꼭 씹어 먹으면서도 은가은의 입에 틈틈이 음식을 넣어주었다.
이어 박현호는 “어른들은 저희가 딸을 낳길 바라시냐, 아들을 낳길 바라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은가은은 "요즘 이거 꼭 물어보고 다닌다"라며 웃었다. 박현호는 “저는 사실 딸 낳는 게 두렵다. 요즘 세상이 너무 험하다”라며 한숨을 폭 내쉬었다. 그러자 삼촌 하나는 “그러는 너는 왜 남의 집 귀한 딸 데리고 갔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