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오둥이 자연임신' 151cm母 "병원서 선택적 유산 권유 받아"(유퀴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5.28 22: 34

김준영·사공혜란 부부가 오둥이를 임신하고 선택적 유산을 권유 받았다고 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는 사우디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인 차민아와 웹툰작가 엄유진, 역대 연봉 변호사에서 새로운 꿈을 찾아 나선 박지원, 국내 최초 자연 임신으로 다섯 쌍둥이를 품에 안은 김준영·사공혜란 부부 등이 출연했다.
김준영·사공혜란 부부는 6,500만분의 1 확률이자 '국내 최초' 자연 임신으로 다섯 쌍둥이를 출산해 큰 화제를 모았다.

아내는 "내 체구가 큰 것도 아니고 키도 150대 초반으로 작다. 쌍둥이도 불가하다고 생각했다. '유퀴즈'에 나온 군인 부부의 배가 떠오르면서 '저 배를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병원에서는 그런 선택지를 줬다. 다섯 명을 다 유지해도 되지만 쉽지 않고 위험하다면서 선택적 유산도 있으니 고려 해보라고 했다. 넷째는 처음부터 심장 소리가 약해서 진지하게 고민했었다"고 밝혔다.
남편은 "선택적 유산을 하면 몇 명을 해야될까 고민했다. 서로 말은 안 했지만 걱정하는 얼굴로 누워있고, 무엇을 고민하는지 느껴졌다. 어떤 선택을 해도 아내가 힘든 건 똑같았다. 그땐 나도 조금 겁이 나서 많이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한테 미안한데 선택적 유산을 생각해 보라고 그랬다. 너무 미안했다. 불가능 할 줄 알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준영·사공혜란 부부는 처음 진료를 받고 병원에 갔을 때 큰 병원에 가라는 제안을 받았고, 다태아 분만 권위자인 전종관 교수를 만났다. 
아내는 "선택적 유산을 해야될 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교수님을 찾아갔는데 '괜찮다 엄마 체구가 작아도 다 할 수 있다'고 해주셨다"며 "엄마가 아기를 믿어주지 않으면 누가 아기를 믿어줄 수 있겠냐고 하시더라. 그 한마디가 아기를 믿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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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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