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살아난 ‘파괴 전차’ 한화생명, T1 꺾고 2위 확정…’RtM’ 1시드 결정전 직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5.28 22: 06

최악의 8주차를 보냈던 한화생명의 ‘파괴 전차’가 최대 고비였던 9주차 숙적 T1과 2위 결정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부활했다. 한화생명이 T1을 꺾고 1, 2라운드 2위를 확정하고, 로드 투 MSI 1시드 결정전에 직행했다. 연승을 달리고 있던 T1은 스스로 2위가 될 수 있었던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한화생명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T1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제카’ 김건우가 사일러스와 아리로 POM에 선정됐다.
이로써 2연패를 끊은 한화생명은 시즌 13승(4패 득실 +18)째를 올리면서 1, 2라운드 2위 자리의 주인이 됐다. 반면 2연승이 끊긴 T!은 시즌 6패(11승 득실 +10)째를 당하면서 2시드 결정전의 진출 자격을 가리는 4라운드로 밀려나가 됐다.

전라인 주도권을 가진 픽을 고른 T1이 스노우볼을 기막히게 굴리면서 글로벌 골드 4000 차이로 1세트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실수와 한화생명이 꾸린 돌진 조합의 강점이 어우러지면서 단숨에 흐름이 뒤집혔다.
한화생명이 한 타 대승과 함께 틀어쥔 주도권을 십분 살려 재차 벌어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바다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했다. 연달아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탄 한화생명의 내셔남작을 둘러싼 한타에서도 4대 1 교환으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기세를 제대로 탄 한화생명은 피날레 에이스를 성공하면서 1세트를 33분 37초만에 18-6으로 정리했다.
짜릿한 뒤집기로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화생명은 2세트 오른 스몰더 뽀삐로 후반을 노리는 조합을 꾸렸다. 후반 버티기 조합의 의도와 달리 한화생명은 ‘제카’ 김건우의 아리가 T1의 핵심 챔프인 럼블과 세나를 킬로 제압하면서 미드 캐리의 정수를 보였다.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가차없이 굴린 한화생명은 이른 시점인 25분경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하면서 승리의 7부 능선을 넘었다. 승기를 잡은 한화생명은 바론 버프에 이어 장로 드래곤까지 대형 오브젝트 경쟁에서도 T1을 찍어누르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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