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고시 최연소 합격' 박지원이 학창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는 사우디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인 차민아와 웹툰작가 엄유진, 역대 연봉 변호사에서 새로운 꿈을 찾아 나선 박지원, 국내 최초 자연 임신으로 다섯 쌍둥이를 품에 안은 김준영·사공혜란 부부 등이 출연했다.
박지원 통역사는 억대 연봉 변호사에서 진짜 꿈을 찾아 나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만 20살의 나이에 사법고시 최연소로 합격한 주인공이자, 사시 합격자 500명 중 5등에 오른 공부 천재였다. 한 번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사시까지 패스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재석은 "사법고시 최연소 합격 기사를 본 것 같다"고 했고, 박지원은 "그때 만 20살이라 가장 어려서 기사가 많이 난 것 같다"며 웃었다.

박지원은 "어릴 때 부모님이 나한테 원했던 인생이 뚜렷하셨다. '내 딸이 이런 일, 이런 직업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가지는 게 딸의 인생도 행복할 거라고 확신하셨다"며 "(아빠 대학교수, 엄마 중학교 선생님) 두 분 다 교육계에 계셨는데 '사'자 직업을 중요해했고, 어릴 땐 의사를 하길 원하셨다. 그런데 수학을 못해서 문과로 전향하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에서도 공부 잘하면 좋은 거고, '모든 학생의 목표는 서울대 가는 것' 그런 틀안에 갇혀 있었다"며 "이런 딸의 성공 가도를 위해서 집도 세팅을 해주셨다. TV도 없었고, 아마 TV는 중학교 때 치우셨다. 예전에는 계속 공부만 해서 다른 학교에 '유재석을 모른다'고 소문난 적도 있다. 유재석을 아예 모르진 않았지만, 그정도로 세상과 접촉을 차단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지원은 "학교-집만 반복하면서 '사람은 밥 먹고 공부하는 존재구나' 생각했다. 서울대를 가기 위해선 그래야하는구나 했다. 별 생각없이 항상 공부, 성적 올리기, 1등만 생각했다. 학창 시절에 거의 1등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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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