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수 논란’ 광주, 챔피언 울산과 1-1 무승부…안양, 강원 3-1 격파(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5.28 21: 45

부정선수 논란의 광주FC가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는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에서 울산과 1-1로 비겼다. 승점 29점의 울산은 3위 광주(승점 23점)는 6위다. 
광주는 부정선수 논란의 아사니가 선발로 나왔다. 4-4-2의 광주는 헤이스, 아사니 투톱에 정지훈, 이강현, 박태준, 가브리엘의 중원이었다. 김한길, 변준수, 진시우, 조성권의 수비에 골키퍼 김경민이었다. 

울산은 4-4-2로 맞섰다. 허율, 윤재석 공격에 라카바, 김민혁, 이진현, 이희균 미드필드였다. 박민서, 황석호, 서명관, 강상우 수비에 골키퍼 조현우였다. 
광주는 전반 30분 변준수가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후반 2분 에릭이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광주는 선전에도 불구 여러 논란에 휩싸여있다. 광주는 2023년 아사니를 데려오며 발생한 연대기여금 3000달러를 미처 납부하지 못했다. 이 금액은 해당 선수가 12세부터 23세까지 소속돼 있던 구단이나 아카데미에 지급돼야 하는 비용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하는 의무 조항이다.
광주는 실무자가 휴식하면서 연대기여금을 계속 미납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FIFA는 광주에 선수 등록 금지 조치를 내렸고 KFA에 전달했다. 하지만 광주는 여전히 징계 사실을 모르고 무등록 선수를 데리고 K리그1, 코리아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를 뛰었다. 
축구협회는 뒤늦게 실수를 인정했다. 16일 공식 성명을 통해 “행정 절차상의 미숙함으로 인해 혼란을 초래한 점을 깊이 사과한다”며 사실상 실수를 인정했다. 다만, 광주에 대한 징계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항 등 K리그 구단들이 미등록 부정선수가 뛴 광주와 경기를 문제삼고 나섰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광주와 상대했던 팀들도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마테우스 멀티골이 터진 안양은 강원을 3-1로 잡았다. 승점 20점의 안양은 9위로 올라서며 8위 강원(승점 21점)을 압박했다. 
김천상무는 추가시간 터진 서민우의 골이 비디오판독 끝에 취소되면서 FC서울에게 0-1로 졌다. 서울은 루카스가 결승골을 뽑았다. 승점 22점의 서울은 7위로 올라섰다. 김천(승점 24점)은 5위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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