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은 죄가 없는데, 일부 극성 맞은 팬들의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배우 변우석은 28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다음날 일본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제2회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ASEA 2025)에 참석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것.
이날 변우석은 청바지에 네이비 컬러 재킷 등 훈훈한 패션으로 등장했고, 순식간에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렸다. 이에 변우석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가벼운 손 인사만 건네면서 이동했다. 여기에 경호원들과 관계자들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며 조심스럽게 출국장으로 향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변우석을 보기 위한 팬들이 더욱 몰려왔고, 급기야 통제하기 위해 설치한 가이드라인이 또 한번 무너졌다. 이로 인해 변우석의 등 뒤로 팬들이 우르르 모였고, 휴대폰을 든 채 사진과 영상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 과정에서 변우석은 팬들이 다칠까 봐 걱정하면서 '조심하라'는 손동작을 취했다.



변우석 주변으로 많은 팬들이 모이긴 했지만, 다행히 사람이 넘어지거나 다치는 등 부상 사고는 없었다. 그럼에도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기에 더욱 아찔함을 자아냈다.
현장 관계자는 OSEN에 "거의 매번 하얀색 띠를 둘러놓고 경호원들이 인파를 통제하며 서 있다. 다른 아이돌 그룹들도 마찬가지"라며 "취재진 라인과 그 옆에 (팬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따로 있는데, 이번에도 팬들이 그 라인을 뚫고 갑자기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물론 저렇게 통제해도 무너지는 경우가 있긴 한데 변우석이 공항에 오면 일부 팬들 때문에 빈번하게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한편 변우석은 지난해 7월 팬미팅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경호원들의 과잉 대응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해당 경호원들은 출입구 일부를 통제하는가 하면 라운지에 있는 일반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쏘거나, 항공권 및 여권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고. 이에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폭발했고,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과잉 경호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당시에도 황제 경호를 했던 경호 업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컸고, 이후에도 공항까지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루는 팬들을 지적하며 "자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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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김성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