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를 잇는 차세대 걸그룹 프로젝트의 서막을 열었다. 그 첫 주자는 호주 출신 15세 연습생 이벨리(EVELLI). 폭발적인 라이브 영상 공개와 함께 글로벌 팬심을 정조준했다.
YG는 2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YG NEXT MONSTER | EVELLI - Nosebleeds’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매달 열리는 월말평가 실황을 담은 이 영상은, 차기 걸그룹 멤버 가운데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이벨리의 강렬한 무대 존재감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이벨리는 Doechii의 ‘Nosebleeds’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음악이 흐르자 러블리한 비주얼과는 상반된 중저음 보이스로 단번에 분위기를 압도했고, 속도감 있는 래핑과 안정된 그루브, 섬세한 완급 조절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15세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여유로운 무대 장악력과 힙합 특유의 스웨그, 다채로운 제스처는 프로 못지않은 완성도를 드러냈다.
이벨리는 수준급의 랩·보컬 실력은 물론, 영어·한국어·스페인어까지 소화 가능한 트라이링구얼 아티스트로 성장 중인 올라운더다. 이목구비만큼 또렷한 실력으로 무장한 이벨리는 YG의 차세대 계보를 잇기에 손색이 없는 인재임을 입증했다.

YG는 앞서 "차기 걸그룹은 4인조로 구성된다"며 멤버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의 프로모션을 예고했다. 첫 주자로 이벨리가 등장한 만큼, 이후 공개될 나머지 멤버들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고조되고 있다.
특히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있는 그대로, 들리는 그대로 평가해 달라”고 강조한 바 있어, 이번 프로젝트는 완성형 아티스트 중심의 실력 베이스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로 이어진 YG표 걸그룹 계보. 그리고 그 뒤를 이을 ‘NEXT MONSTER’의 등장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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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