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논란의 성폭행범 다시 선발한 日대표팀 “선수가 반성하고 있습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5.28 19: 33

집단성폭행에 가담한 축구선수가 일본대표팀에 복귀했다. 
일본대표팀은 오는 6월 5일 호주 퍼스에서 호주와 원정 경기를 펼친 뒤 10일 일본 스이타에서 인도네시아와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북중미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어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C조 선두인 일본(6승2무, 승점 20)은 일찌감치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일본은 남은 경기서 신예들을 기용하며 신구조화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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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협회는 23일 호주, 인도네시아와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설 27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그런데 논란의 선수가 포함됐다. 성폭행으로 대표자격을 상실했던 사노 카이슈(25, 마인츠)가 1년 2개월 만에 다시 일장기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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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는 지난해 7월 도쿄의 호텔에서 지인 2명과 3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 이후 엿어의 신고로 사노는 체포됐다. 그런데 사노는 피해여성과 합의를 했고 검찰이 불기소처분을 내려 사건이 마무리됐다. 
사노는 28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대중앞에 섰다. 그는 “내 입으로 직접 용서를 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다시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모리 감독에게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 대표팀 선발에 대해 논란이 있겠지만 저는 일본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면서 반성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사노는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다. 우리는 가족”이라고 가해자를 감싸 또 다른 구설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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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에서도 “성폭행범이 다시 대표팀에 복귀하는 것이 맞나?”라며 반대여론이 극심한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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