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민시가 학교 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예정된 브랜드 포토콜에는 불참한다. 이에 브랜드에서 고민시에 대한 손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고민시는 한 브랜드 포토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전날인 28일 불참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OSEN에 “(고민시가) 불참하는 건 사실이다”라면서도 “다만 이번 이슈(학폭 의혹) 때문은 아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행사 취지가 변질되지 않은게 가장 우선인 상황이라 브랜드와 논의 끝에 이번에 (고민시가)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고민시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인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배우 고OO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A씨에 대해 “중학교 시절부터 다수의 친구들에게 학폭, 금품갈취, 폭언 그리고 장애 학생에 대한 조롱과 협박 등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주변 일진 무리와 외부 무리까지 동원해 학교 폭력을 일삼았으며, 반 친구들의 물건과 금전을 습관적으로 절도하거나 이를 자랑하며 조롱하는 등 윤리적 결함이 심각했다”고 주장하며 “A씨는 아무 반성 없이 연예계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과거를 단순 실수라며 미화한다. 어떠한 사과나 보상도 받고 싶지 않으며, 더 이상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활동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명 전 이름과 과거 사진, 학창 시절 음주 등에 대한 사과 등을 토대로 A씨를 고민시로 추측했으나, 고민시 측은 “해당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고민시가 예정된 스케줄에 불참하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한 상황이다. 고민시 측은 학폭 의혹으로 인해 불참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는 광고계에서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또한 고민시가 출연 중인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맛’은 오는 6월 종영을 앞둔 상황. 보통 종영 2주 전부터 인터뷰 일정을 조율하는데, 고민시 측도 종영 인터뷰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이 가운데 고민시가 직접 취재진을 만나 해당 이슈를 직접 언급해 정면돌파를 선택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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