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내게 모든 것.. 위대한 선수가 10년 동안 조롱받다니" 매디슨의 눈물 고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5.28 20: 00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29)이 '주장' 손흥민(33, 이상 토트넘)에 대해 넘치는 사랑과 무한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매디슨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무릎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1-0으로 맨유를 꺾고 우승을 하자, 매디슨은 경기장 안에서 손흥민과 얼싸 안고 눈물을 흘렸다. 당시 매디슨은 손흥민에게 뭔가 열심히 말했고 손흥민은 연신 눈물을 흘려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매디슨은 27일(한국시간) 자선 골프 토너먼트인 '매디슨 인비테이셔널'에서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당시 자신이 손흥민에게 말한 내용을 공개했다. 
매디슨은 당시 상황에서 대해 "무릎 부상 때문에 달릴 수 없었다. 그래서 그 때가 경기 후 처음으로 그를 봤을 때"라면서 "우리는 뜨겁게 포옹했고 아이들처럼 울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그 순간 손흥민에게 정확히 말하고 싶었다. 그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 말해주고 싶었다"면서 "그는 내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 열심히 훈련하고 토트넘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매일 봐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매디슨은 "나는 트로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2년 동안 조롱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10년 동안 그랬다"면서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데도 그랬다. 그래서 그를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는지, 그가 어떤 의미인지를 말해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토트넘 SNS
매디슨은 토트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그에게 얼마나 사랑하고 존경하는지, 그리고 그가 사람으로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말해줬다. 이 모든 걸 마음껏 느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손흥민은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훌륭한 사람 중 한 명이다. 정말 사랑한다. 그가 빌바오에서, 자기가 사랑하는 클럽을 위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순간을 가지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팀에 10년 동안 있었고, 그와 함께 그 순간을 나눌 수 있었다는 건 정말 소중했다. 이건 단순히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연결"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매디슨은 "그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내 가족을 볼 때마다 따뜻하게 대해주고, 내 아이들에게도 다정하게 대하는 사람"이라며 "정말 훌륭한 사람이고, 그가 그런 순간을 가질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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