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해답이 될 것".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28알(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을 향한 관심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 협상이 고착 상태에 빠지면서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을 뺏길 위기에 놓였다"라면서 "맨유 뿐만 아니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폴리, 아스날, 뉴캐슬이 모두 그를 노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와 작별이 유력하다. 앞서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이강인과 동행을 마칠 준비가 완료됐다. PSG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했다. 아스날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의 몸값은 이미 정해졌다"라고 전했다.

가장 큰 이유는 대폭 줄어든 출전 시간이다.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그는 여러 위치에서 뛰며 엔리케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지만, 확고한 포지션을 구축하지 못하고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가장 중요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줄곧 벤치만 지키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에도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오세르와 리그 최종전에서도 벤치만 지켰고, 스타드 랭스와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도 1분도 뛰지 못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계획에서 완전히 배제된 모습이다. 이대로라면 내달 1일 열리는 인터 밀란과 UCL 결승전도 결장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도 직접 이적 힌트를 흘렸다. 그는 이달 초 자신의 인스타그램 소개란에 적혀있던 PSG 팀 이름을 지웠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최근 이적설에 휩싸인 이강인이 다시 한번 이적 힌트를 남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그는 마요르카 시절에도 인스타그램에서 마요르카 팀 이름을 지운 뒤 PSG로 떠난 바 있다.
PSG는 멀티 플레이어로 기용할 수 있는 이강인과 계약 연장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PSG로서는 이강인이 원하는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다.
이강인으로서는 후반기 들어 출전 시간이 더욱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PSG 잔류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그의 성적은 45경기 6골 5도움이지만, 출전 시간이 평균 53.2분에 불과하다. 이미 프랑스 내에서도 '레퀴프' 등 유력지를 중심으로 이적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여기에 전담 소식통 마테오 모레토까지 나폴리를 비롯한 여러 팀의 관심을 인정한 상황. 현 시점에서 유력한 행선지 중 하나는 나폴리다. 아레아 나폴리는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 보도를 인용, "지오반니 만나 단장이 현재 팀의 최대 과제 중 하나인 측면 공격수 영입을 위해 두 명의 선수를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나폴리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떠난 이후 그 자리를 확실히 메우지 못했다. 이제 나폴리는 새로운 위상에 걸맞은 수준의 측면 공격수 보강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에돈 제그로바(26, LOSC 릴)와 이강인의 이름을 꺼냈다.

라 레푸블리카는 "나폴리는 선수 보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반드시 2명의 공격적인 윙어가 필요하다. 작년 8월 협상했던 제그로바와 유럽연합(EU) 시민권이 없는 이강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따라서 이강인과 함께 논-EU 쿼터 두 자리를 미리 다 쓸지 혹은 기다릴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나폴리에 이어 또 하나의 팀이 이강인 영입 전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바로 유로파리그 우승 좌절로 인해 위기에 빠졌다는 맨유. 맨유는 재정난으로 페르난데스를 매각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실제로 페르난데스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패퇴 직후 "구단이 원한다면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만약 페르난데스를 빼면 맨유 입장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이 절실한 상황. 커트오프사이드는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도긍ㄴ 이강인을 원한다. 그들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을 본격적으로 노릴 것이다. 그는 창의성과 득점력을 모두 겸비하단 평가를 받고 있다"라면서 "때마침 PSG와 이강인의 재계역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맨유의 관심이 본격화될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단 맨유는 다른 클럽과 영입 경쟁을 펼쳐야 한다. 더 브라위너를 영입한 나폴리가 또 하나의 재능으로 이강인을 낙점해 진지하게 영입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마요르카 시절부터 이강인 영입을 원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이강인 영입을 공식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는 매우 오랜 기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 특히 시메오네 감독은 PSG 이적 전에도 이강인을 아틀레티코로 데려오려 시도했다"라면서 "현재 아틀레티코눈 팀에 필요한 왼발잡이 창의형 미드필더의 해답으로 이강인을 고려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공식 오퍼를 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