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이 '입신(入神)'의 경지인 9단에 올랐다. 입신은 '바둑에 관해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9단을 뜻하는 별칭이다.
박종훈은 지난달 3일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중화타이베이 쉬하오훙 9단에게 승리하며 승단점수 4점을 더해 누적점수 243점으로 9단 승단했다.
박종훈은 2014년 입단 후 11년 만에 입신의 경지에 올랐다. 2016년 제4회 합천군 초청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24 슈퍼컵 바둑 오픈 우승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박종훈의 승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현역 9단은 총 108명이 됐다.
김범서도 지난달 30일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오유진 9단을 꺾고 6단으로 승단했다. 김범서는 승단의 기쁨을 누림과 동시에 세계대회 첫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사진]김범서 6단 /한국기원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28/202505281630770418_6836bd2776275.jpg)
이 외에도 이현준ㆍ허진 5단은 통유(6단의 별칭), 김경은ㆍ최민서 4단은 용지(5단의 별칭), 김주아 3단은 소교(4단의 별칭), 고미소ㆍ김기언 2단은 투력(3단의 별칭)으로 각각 한 단씩 승단했다. 윤다우ㆍ이나현ㆍ한주영 초단은 약우(2단의 별칭)에 올라 입단 후 첫 승단에 성공했다.
한국기원 승단규정은 종합기전(KB리그‧중국리그 포함)에서 승리 시 4점, 한국프로기사협회리그와 제한기전(신예ㆍ여자ㆍ시니어기전)에서 승리 시 1점을 부여한다.
[한국기원 승단자 명단(12명)]
9단 : 박종훈
6단 : 김범서ㆍ이현준ㆍ허진
5단 : 김경은ㆍ최민서
4단 : 김주아
3단 : 고미소ㆍ김기언
2단 : 윤다우ㆍ이나현ㆍ한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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