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폭행 의혹' 전호준, 결국 연극 하차 "윤리적 책임-사회적 신뢰 중요"[공식]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5.28 16: 24

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호준이 결국 출연 예정이던 연극에서 자진 하차했다.
28일 극단 백의는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저희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던 한 배우를 둘러싼 논란이 발생했습니다"라며 전호준의 논란을 간접 언급했다.
이어 "극단 백의는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습니다. 정확한 사실관계는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을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해당 배우는 이 과정에서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극단은 이를 존중해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하차 소식을 전했다.

극단 백의 측은 "저희는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만, 무대 안팎에서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신뢰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극단 백의는 보다 체계적이고 건강한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관객 여러분께서 믿고 응원하실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극단의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극단 백의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성숙한 운영을 바탕으로, 예술적 신뢰와 책임을 함께 지는 단체로서 묵묵히 나아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당초 전호준은 오는 7월부터 공연될 창작극 '더 투나잇 쇼'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연을 두달 앞둔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호준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의 폭로글이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폭로글에 따르면 A씨는 전호준보다 14살 연하의 여성으로, 전호준과 1년간 연애를 했지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금전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전호준은 SNS를 통해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피투성이의 얼굴사진과 녹취본 등을 공개했다. 그는 "A씨가 주장하는 폭행 상황은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27일 추가글을 올리고 "저는 A씨를 결코 폭행하지 않았다. A씨는 제게 입은 상처라면서 폭행 사진을 공개했지만 저는 여자를 폭행하는 남자가 아니다. 남의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일은 상상조차 하지 않고 살아왔다"며 "우리 두 사람의 일이 대중적으로 주목받을 일이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공연에 100%의 몸과 마음으로 임하기는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지금 준비하던 공연에서 모두 자진하차하겠다는 뜻을 저를 캐스팅해주신 각 극단에게 밝히고 양해를 구했다. 당분간 마음을 추스리며 주변을 정리하겠다"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하 극단 백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극단 백의(白意)입니다.
최근 저희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던 한 배우를 둘러싼 논란이 발생하였습니다.
극단 백의는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습니다.
정확한 사실관계는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을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해당 배우는 이 과정에서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극단은 이를 존중해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는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만, 무대 안팎에서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신뢰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극단 백의는 보다 체계적이고 건강한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관객 여러분께서 믿고 응원하실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극단의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극단 백의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성숙한 운영을 바탕으로, 예술적 신뢰와 책임을 함께 지는 단체로서 묵묵히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극단 백의(白意) 드림
/delight_me@osen.co.kr
[사진]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