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력 강화를 꾀하는 가운데, 리로이 자네(29,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동시에 주장 손흥민(33, 토트넘)의 거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어, 두 선수의 향후 행보는 팀 공격진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바이에른과 계약 만료를 앞둔 자네로부터 직접 이적 제안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자네는 오는 6월 말 계약 종료 이후 자유계약 신분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런던 생활을 선호하는 자네가 아스날, 첼시 등 복수 클럽과 접촉했으나, 토트넘이 유일하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자네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9경기 11골 5도움, 공식전 전체로는 13골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은 주급 삭감을 전제로 한 3년 재계약안을 제시했지만, 자네는 에이전트를 교체하고 추가 조건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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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자네는 다시 이적 시장에서 주목받는 카드가 됐고,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확정한 토트넘이 유력 행선지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의 거취 문제는 토트넘의 공격진 재편과 직결된다. '스퍼스웹'은 27일 보도에서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해 2026년까지 잔류를 확정지었다"면서도, "존경심만으로 재계약을 제안하는 것은 사업적으로 현명하지 않다"는 비판적 시각도 병치했다.
일부 매체는 손흥민의 경기력 기복과 높은 주급, 그리고 사우디 클럽들의 관심을 이유로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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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올 시즌 결승전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교체 투입 후 헌신적인 수비와 압박으로 팀의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구단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은 공인된 레전드"라며 역사적인 우승 주역들과 함께 그의 사진을 게시하며 상징성을 부여했다. 하지만 '가디언'은 "계약 연장은 이적료 보전을 위한 전략일 수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다.
결국 토트넘의 여름 구상은 손흥민과 자네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맞물린다. 두 선수가 나란히 공격진을 구성하게 될 경우, 챔피언스리그를 겨냥한 강력한 측면 조합이 기대된다.
반대로 손흥민이 떠나게 된다면, 자네는 그 공백을 메우는 대체자로 투입될 수 있다. ‘자네와 손흥민의 공존’ 혹은 '대체자 역할’이라는 양극단의 시나리오가 동시에 존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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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토트넘의 투자 의지다. 자네는 바이에른과의 재계약 무산 과정에서 계약금까지 요구한 바 있으며, 이는 재정 운영에 신중한 토트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철학, 손흥민의 이적 여부, 자네의 조건 모두가 교차하는 가운데, 토트넘의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reccos23@osen.co.kr